현대차 아이오닉 5의 고성능 N 모델이 독일 뉘르부르크링에서 포착됐다.
외신 ‘모터1’이 공개한 이미지를 보면 아이오닉 5N은 일반 아이오닉 5의 파라메트릭 픽셀 LED 램프, 둥근 후면부 디자인을 대체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차이를 보이는 지점은 휠과 브레이크로 모두 기존 모델보다 크기가 한층 커졌다. 넓은 휠아치 몰딩 바로 위에는 정교한 펜더라인으로 보다 공격적인 인상을 연출했다.
이 밖에 일반 모델보다 낮은 서스펜션 및 넓은 전후방 트랙이 특징이다. 서스펜션 덕분에 전면 및 후면 페시아가 보다 스포티한 디자인으로 진화할 예정이다. 특히 전면부는 강렬한 한 줄 빨간색 선으로 포인트를 준 스플리터 및 사이드 스커트, 후면부는 대형 스포일러를 장착하게 된다.
내부는 기존 아이오닉 5의 인테리어를 이어받으면서 스포츠 시트, N-퍼포먼스 모드 버튼이 탑재된 스티어링 휠, 알로이 페달, 조명 실 플레이트, 브랜드 ‘N’이 새겨진 플로어 매트 등을 새롭게 장착한다. 도어 트림 및 대시보드에는 외관과 마찬가지로 빨간색 선으로 포인트를 주며 트림 색상은 한층 어둡게 구현해 스포티함을 더할 예정이다.
파워트레인은 현대차 전기차 전용 ‘E-GMP’ 플랫폼을 공유하는 EV6 GT의 라인업을 이어받을 예정이다. EV6 GT는 듀얼 모터 및 사륜구동 시스템, 77.4kWh 배터리팩 조합으로 최고출력 577마력, 최대토크 75.4kg.m, 제로백(0-100km/h) 3.5초를 확보한다.
이에 아이오닉 5N 최고출력은 577마력에서 최대 600마력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기존 아이오닉 5 상위 트림의 최고출력 320마력, 제로백(0-100km/h) 5초 이내와 비교하면 성능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파워트레인을 제외하고는 섀시, 스포츠 성능 등에서 EV6 GT와 차별화를 꾀할 전망이다. 아이오닉 5N은 기존 아이오닉 5를 경량화하고 공격적인 섀시의 대형 핫해치로 출시된다. 특히 리바운드율을 비롯한 차체 제어 기능이 한층 개선될 전망이다. 전자식 리미티드 슬립 디퍼렌셜 소프트웨어도 EV6 GT보다 더욱 강력한 버전을 탑재한다.
아이오닉 5N은 올해 공개 후 내년에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가격은 약 7300만 원대(약 5만 8000달러)로 예상된다. 공개 후 포드 머스탱 마하-EGT, 테슬라 모델 Y 퍼포먼스, 폴스타2, 제네시스 GV60, 폭스바겐 ID.4 GTX 등과 경쟁하게 된다.
더드라이브 / 박도훈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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