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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 반려견용 소형차 |
많은 자동차 제조사들이 인공지능을 차량에 탑재하기 위해 노력한다. 그러나 현대차는 완전히 다른 행보를 보였다. 챗GPT를 설치하는 대신 강아지를 중심으로 한 인공지능 프로젝트를 진행한 것이다.
지난 만우절 현대차의 ‘도빌리티(Dobility)’로 알려진 이 캠페인은 사실상 거의 주목받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대차의 이런 시도는 여전히 살펴볼 가치가 있다는 것이 해외의 평가다. 최근 외신 카스쿱스는 현대차의 이 프로젝트에 대해 상세히 소개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 소형차는 지친 견주들을 대신해 반려견의 산책을 도와주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현대차는 ‘인공지능 자율주행 개 캡슐’을 개발해 산책을 부드러운 드라이브로 바꿔놨다.
현대차는 “작은 자율주행 자동차가 주인의 도움 없이 반려견을 공원, 친구 집, 심지어 도시 주변까지 이동시킬 수 있도록 설계했다”라고 했다. 도빌리티 펍, 클래식, 시니어 모델이 있으며, 각각 소형부터 세단 크기까지 세 가지 모델로 제작됐다.
자율주행 기능을 갖춘 이 자동차들은 “발로도 신뢰할 수 있는 조향을 보장하기 위해 회전식 스티어링 휠”을 장착했으며, 고무공 경적, 개와 호환되는 컬러 헤드업 디스플레이, 코 인식 엔진 시동 기능 등도 포함됐다. 또한, 비 오는 날을 위한 건조 모드와 치즈, 육포, 땅콩버터 향이 나는 아로마 테라피 시스템도 구현해 낼 예정이었다.
발표 내용의 일부는 상당히 황당한 것이었다. 발표문에서는 “최고의 강아지 이동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자율주행 R&D 팀 1과 2, 인간공학 R&D 팀, 고급 모바일 솔루션 팀, 고급 로봇 팀 1과 3 등 다양한 팀이 이 프로젝트에 협력했다”라고 언급됐다. 더드라이브 / 박근하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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