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들에게 철저하게 외면당했던 경형 전기차 시장에 기아가 다시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경형 전기차 레이EV 스파이샷이 포착된 것이다.
유튜버 ‘뻥태기TV’는 최근 공식 인스타그램에 레이EV 스파이샷을 올렸다. 경기도 용인시 기흥로 기흥구청 인근 도로를 테스트 주행 중인 레이EV의 모습이다.
편도 3차로 중 2차로에서 주행하는 레이를 버스정류장에서 촬영했기 때문에 윤곽이 뚜렷하진 않지만, 그럼에도 이 차의 디자인이 레이라는 점에는 이견이 없다.
일본에서 흔하지만, 국내 유일의 박스카 디자인을 채택한 레이의 실루엣을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 아쉬운 부분은 차량이 지나간 이후 촬영한 사진만 있어서 전면부 확인이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다만 후면부는 명확히 보이는데, 지난 8월 기아가 출시했던 레이 내연기관차 페이스리프트 모델의 수평적인 디자인과 비례, 테일램프 등이 유사한 모습이다.
사실 그간 국내 고객들은 경형 전기차를 철저히 외면했다. 짧은 주행거리 때문이다. 기아가 지난 2018년 레이EV를 선보였지만, 배터리 1회 충전 주행거리는 91km에 불과했다. 때문에 시장에서 인기를 얻지 못했고, 기아는 2018년 레이EV를 단종했다.
하지만 당시와 비교하면 전기차 충전 인프라도 개선됐고 주행거리 기술력도 발전했다. 기아가 레이EV 테스트를 진행 중인 배경이다.
새롭게 선보일 레이EV는 주행거리가 대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레이EV 정식 출시 일정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업계에선 내년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더드라이브 / 이장훈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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