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형 제네시스 GV80이 주행 시 심한 진동과 함께 한쪽으로 쏠리는 현상과 관련해 미국에서 집단소송에 휘말렸다.
이번 소송 대리인은 플로리다주 보카 레이턴의 코윈 법률사무소 말쿠스 W. 코윈(Marcus W. Corwin)에 의해 제기됐다. 원고 측 바바라 파인스타인(Barbara Feinstein) 박사는 올해 2월 1개월에 900달러(약 102만 원)의 돈을 지불하기로 하고 GV80을 리스했다. 하지만 플로리다에 위치한 집으로 향하는 1100마일(약 1770km)의 여행길에서 수많은 문제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파인스타인은 “GV80이 위험하게 흔들리고, 떨리고, 진동하면서 왼쪽으로 쏠리기 시작했다”면서 “이로 인해 도로 위에서 차량의 방향이 틀어지는 걸 막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해야 했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문제가 발생했을 때 약 시속 64km로 운전 중이었다며, 플로리다에 도착하자마자 신속하게 제네시스 딜러점으로 향했다고 했다.
딜러는 차축을 교체한 뒤 차를 파인스타인의 집으로 돌려보냈다. 그러나 그녀는 SUV가 시속 72km에서 또다시 계속 흔들려서 다시 딜러점으로 향했다. 딜러점에선 드라이브 샤프트를 교체하고, 서스펜션을 다시 정렬했다. 하지만 이런 수리에도 불구하고 파인스타인은 GV80이 계속해서 왼쪽으로 쏠렸으며, 주행 중 스티어링 휠과 헤드레스트가 계속해서 떨렸다고 말했다.
원고 측은 “현대차가 한국의 언론 및 고객 게시판에서 지적한 ‘차량의 운전에 영향을 미치는 위험한 결함’에 대해서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GV80을 럭셔리 SUV로 홍보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제네시스는 영향을 받고 있는 모든 GV80 모델을 회수하거나, 수리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드라이브 / 황수아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