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4년 토리노오토쇼에서 처음 공개된 혼다 HP-X 콘셉트카가 정교하게 복원됐다. 이 차는 8월 페블 비치에서 더욱 화려하게 빛날 예정이다. HP-X는 혼다의 첫 번째 콘셉트카로 피닌파리나에 의해 설계됐다. 무려 40년이나 된 콘셉트카는 피닌파리나의 워크숍에서 완전히 복원됐으며, 올해 페블 비치 쇼의 “웨지형 콘셉트카 및 프로토타입” 부문에서 수상을 노린다.
HP-X는 길이 4160mm로 토요타 GR86보다 약 100mm 짧고 높이는 1110mm에 불과하다. 차체는 날렵한 쐐기형으로, 짧은 보닛과 측면의 각진 라인이 전방 집중형 디자인을 강조한다. HP-X는 도어 대신 위로 열리는 일체형 퍼스펙스 캐노피를 사용하며, 흰색과 짙은 파란색으로 나뉜 투톤 페인트에 빨간색 줄무늬가 스포츠카의 느낌을 더한다. 독특한 스타일 외에도 HP-X는 그라운드 이펙트를 활용한 고급 공기역학 기능을 갖추고 있다. 또한, 캐노피의 유선형 후면 섹션은 운전자가 조절할 수 있는 에어 브레이크로 작동하도록 설계됐다.
엔진은 중간에 배치된 DOHC 24밸브 2.0L V6를 탑재했으며, 이 엔진은 혼다의 포뮬러 2 레이싱 엔진에서 파생된 것이다. 실내 화면에는 실시간 텔레메트리, GPS 및 소나를 이용한 도로 상태 경고 등이 표시된다. HP-X 콘셉트가 양산되지는 않았지만, 혼다는 이 모델이 첫 번째 NSX 개발에 영감을 줬다고 밝혔다. 8월 18일에 시작되는 캘리포니아 페블 비치 콩쿠르 델레강스에서 HP-X 콘셉트를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더드라이브 / 박근하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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