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가 KG모빌리티의 새로운 브랜딩 아래 최초로 선보일 예정인 토레스 EV의 하체 스파이샷이 최초로 공개됐다. 자동차 외신 카스쿱스는 2일 "순수 전기차 파워 트레인을 장착한 쌍용 토레스를 염탐하다"라고 보도했다. 토레스 스파이샷이 최근 공개된 적은 있지만, 하체까지 근접 촬영에 성공한 건 이 매체가 처음이다.
포착된 토레스 EV는 차체 전면부와 후면부에만 위장막을 적용하고 있어, 현재 판매 중인 내연기관 토레스와 어떤 차이가 있는지 시각적으로 확인이 가능하다. 전기 파워 트레인을 장착한 토레스는 전면부 흡입구를 내연기관차 대비 더 작게 재설계했다. 지프 스타일 그릴과 얇은 발광다이오드(LED) 헤드라이트를 적용한 것도 보인다. 새로운 알로이 휠을 추가할 수 있지만 휠 디자인은 전반적으로 큰 변화가 없다. 후면부는 테일 파이프와 토레스 전용 배지를 생략했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이 매체가 후면 범퍼 아래로 기어들어가 몰래 찍은 사진이다. 이 사진을 보면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의 지상고를 낮추기 위해 바닥에 장착한 배터리 팩을 확인할 수 있다.
흥미롭게도 프로토타입의 내부는 디지털 계기판과 인포테인먼트 화면이 동일한 패널 내에 통합되어 있다. 내연기관 토레스와 다른 부분이다. 쌍용 엠블럼은 기존과 동일하게 적용됐지만, "조만간 공개될 KG 모빌리티 브랜딩으로 대체될 수 있다"는 것이 이 매체의 보도다.
토레스 EV는 연내 데뷔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유럽과 호주 등 한국 이외의 수출 시장에서도 제공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더드라이브 / 박도훈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저작권자ⓒ 더드라이브(TheDrive).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