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에서 볼 법한 기술 뽐내는 테슬라 모델 Y

박도훈 기자 / 기사작성 : 2023-08-31 13:11:14
  • -
  • +
  • 인쇄

  테슬라 모델 Y가 기존 오디오 시스템을 포기하지 않고도 도어 포켓 공간을 확보할 수 있는 새로운 솔루션을 선보인다. 특수 음향 처리를 적용하고 스피커를 일반적이지 않은 위치로 옮긴 것이다. 디락(Dirac)과 트레비스(Treves)의 협력으로 탄생한 ‘소니파이드(Sonified)’ 특수 음향 솔루션은 사운드 시스템 구성 요소를 바닥 카펫 아래나 시트 내부에 설치한다. 이런 구현 방식은 헤드레스트 내부에 트위터를 숨긴 보스(Bose)나 좌석 아래 서브우퍼를 적용한 BMW 일부 모델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이를 통해, 자동차 도어 및 대시보드에 트위터를 추가하지 않고도 차량 내부에서 동일한 수준의 음질을 즐길 수 있다.  디락 소니파이드 솔루션의 가장 큰 장점은 오디오 시스템의 출력이 저하되지 않도록 한다는 것이다. 또한, 스피커 재설계 및 공급업체로부터 특정 모양의 부품을 주문하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옵테오(Opteo) 시스템은 오디오 솔루션의 경량화에도 도움이 되며 이는 전기차 효율에 매우 중요한 요소다. 

 전기차는 본질적으로 휘발유 자동차보다 조용하기 때문에 우수한 사운드 시스템이 더욱 중요하다. 진동 등이 스피커 성능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모든 것을 미세 조정해야 한다. 디락은 시범용으로 모델 Y와 볼보 XC60에 새로운 소프트웨어를 추가했다. 해당 차량은 2023 IAA 모빌리티에서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다양한 종류의 실내에 적용한 차별화된 오디오 음질을 즐길 수 있다. 디락 버추오(Virtuo)로 알려진 이 소프트웨어는 하드웨어 업그레이드 없이도 사운드 시스템의 최고 성능을 이끌어내고, 차량 내부의 사람들이 몰입형 오디오 출력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 

 

12년 전 디락은 롤스로이스만을 위한 사운드 보정 솔루션을 만들었다. 스웨덴 브랜드인 디락은 우아한 절제미를 지닌 롤스로이스 고스트의 캐빈 공간을 토대로, 운전자와 탑승객에게 스튜디오 수준의 사운드를 선사하는 솔루션을 개발했다.

 고스트를 기반으로 개발한 솔루션이 진화를 거쳐 더욱 완벽한 버전으로 테슬라 모델 Y와 볼보 XC60 차량에 적용된 것이다. XC60에는 음악과 가수의 목소리 질을 향상시키는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 기술도 포함된다. 특히 정확한 스테이징을 위한 올바른 설정을 찾아내고, 모든 좌석 위치에서 균형 잡힌 음장을 확보했다. 디락 제품은 현재 NIO, 폴스타, 제네시스, BYD, 롤스로이스와 같은 브랜드에 적용되고 있다. 더드라이브 / 박도훈 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더드라이브(TheDrive).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