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의 두 번째 순수 전기차 EV7(코드명 MV)의 추가 사진이 공개됐다.
MV는 E-GMP 플랫폼을 적용한 차기 중형 올 일렉트릭 SUV다. ‘M’은 미드사이즈를 의미한다.
중국 매체 ‘ifeng.com’에 올라온 사진을 보면 MV는 테일램프도 부착하지 않은 개발 초기 단계의 프로토타입이다. 실내 사진까지 함께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으로만 봤을 때 MV는 스포티지 롱 휠베이스 모델과 유사한 크기에 내부 모듈성과 공간이 개선된 버전으로 쏘렌토와 비슷한 실내 공간을 갖출 예정이다. 트렁크 리드는 EV6와 닮은 디자인을 갖췄으며, 차체 뒷공간이 큰 것으로 보아 3열 SUV일 가능성도 있다.
또한 디지털 타이거 그릴을 장착한 전면 디자인에 높고 평평한 후드, 직선에 가까운 벨트라인, 대형 윈도우, 디지털 미러 등을 장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아차는 MV 생산과 함께 경기도 광명 소하리 공장을 전기차 생산 허브로 전환할 계획이다. 소하리는 화성, 광주와 함께 기아의 국내 3대 생산거점으로 전기차 생산라인 도입을 결정해 전환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는 소하리 공장에서 노동조합을 대상으로 MV 양산 준비 설명회를 연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기아 전기차 모델들은 화성과 광주 공장에서 분담 생산해왔기에 소하리에서 전기차를 생산하는 것은 MV가 첫 번째가 된다. EV6와 니로 EV는 화성에서, 쏘울 EV와 봉고 EV는 광주에서 생산했었다.
기아는 2030년까지 연간 88만 대 이상 판매를 목표로 세우고, 세계 전기차 시장의 선두에 설 계획을 밝힌 바 있다. MV는 내년 4월부터 생산에 들어가 1분기 안에 첫 공식 이미지가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더드라이브 / 정가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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