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의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쏘렌토의 테스트 차량이 국내 공도에서 포착됐다. 네티즌들은 예상도 렌더링까지 그리며 기대감을 표시하고 있다.
자동차 전문 매체 '쇼츠카'는 16일 자사의 인스타그램에 4세대 쏘렌토 부분변경 모델의 스파이샷을 최초로 공개했다. 총 4장으로 구성된 이번 스파이샷의 배경에 한글이 있는 것으로 보면 국내 공도에서 촬영됐다.
위장막을 씌운채 주행 중인 이 자동차 사진에 따르면, 4세대 쏘렌토의 전체적인 외형은 대체로 텔루라이드가 연상되는 외형을 갖췄다.
실제로 스파이샷의 전면부를 보면 세로형으로 길쭉한 모형의 헤드램프를 채택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현재 시판 중인 쏘렌토 4세대 모델의 경우 헤드램프가 3개를 가로형으로 배치한 모습이다. 하지만 미국서 판매 중인 대형 SUV 텔루라이드의 경우엔 길쭉한 세로형 헤드램프 2개가 병렬 배치되어 있다. 미국서 텔루라이드 인기가 치솟자 쏘렌토에도 이를 적용하기로 한 것으로 추정된다.
위장막때문에 확실치는 않지만, 그릴의 크기는 4세대 쏘렌토 대비 다소 작아진 것으로 추정된다. 전면부 안개등의 위치도 기존 모델 대비 다소 위로 올라면서 옆으로 빠진 것으로 보인다. 물론 부분변경 모델인 만큼 차체 크기가 크게 달라지거나 파워트레인 변경이 대대적으로 이뤄지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다만 큰 틀에서 차체의 외형이 텔루라이드를 닮아가는 모습이다.
실제로 이 테스트 차량의 스파이샷이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올라오자, 아이디 '닉네임정하기힘들다'는 "텔루라이드룩"이라고 평가했고, 아이디 '호랭이참촌'은 "전면은 텔루라이드 형태고, 후면은 기존 쏘렌토의 일자형 라인"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이 과정에서 가격 상승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기아 스포티지 NQ5 카페에서 아이디 '고양일년반'은 "금액도 커지겠다"라고 우려했다.
한편 지난 2020년 3월 출시된 쏘렌토 4세대 모델은 뛰어난 디자인과 상품성 덕택에 현재까지 동급 국내 판매량 1위를 기록 중인 중형 SUV다.
더드라이브 / 윤지현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