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트래버스가 다시 한 번 페이스 리프트를 준비한다. 최근 카메라에 포착된 트래버스 스파이샷은 이런 주장을 뒷받침한다.
사진을 보면 차량 앞과 뒷면을 위장막으로 덮고 있는 트래버스는 이전보다 더욱 공격적이고 블레이저 같은 외관을 닮아있을 것이라는고 추측할 수 있다.
스파이샷에서 확인할 수 있는 가장 명확히 변화된 부분은 조명 변화다. 위장막이 덮고 있는 가운데 후드 바로 옆에 별도의 새로운 주간주행등(DRL)이 장착됐음을 확인할 수 있다. 현재 판매 중인 트래버스는 전체 헤드라이트와 DRL이 하나의 유닛으로 돼있다.
DRL 아래에 있는 별도의 고정 장치는 안개등이나 일반 헤드라이트처럼 보인다. 만약 헤드라이트라면 트래버스는 블레이저의 헤드라이트와 동일하게 겹겹이 쌓인 외관을 채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에서 차량 앞쪽 끝을 위장막으로 특히 신경 써서 가려놓은 것을 보면 쉐보레가 차량 프런트에 감추고 싶은 변화점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트래버스의 그릴 역시 정확히 어떤 모양인지 확인은 어렵지만, 프런트 그릴에 변화를 줬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 포착된 검은색 트래버스는 레드라인 모델이며, 흰색 트래버스는 작은 바퀴를 가진 더 낮은 트림 레벨로 추정된다. 외신 오토블로그는 “트래버스의 페이스 리프트는 트림 간 차별성을 높이는데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한편 차량 후면을 보면 테일라이트가 변경됐다는 점을 쉽게 알 수 있다. 훨씬 더 현대적인 LED와 더 많은 붉은색을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현재의 트래버스 후면 조명에는 없는 고정 장치에 깊이를 더했다.
쉐보레가 그동안 장착했던 2.0리터 터보 옵션을 2019년형 트래버스에선 포기한다는 소식도 있다. 대신 XT4에 처음 장착한 GM의 2.0리터 4기통 터보엔진을 새로운 트래버스 라인업에 추가할 것으로 보인다. 페이스 리프트를 거친 쉐보레 트래버스는 2021년형 모델로 내년에 공개될 전망이다. 더 드라이브 / 류왕수 특파원 auto@thedrive.norcal-art.com [저작권자ⓒ 더드라이브(TheDrive).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