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신형 7세대 그랜저의 실내 사진이 최초로 포착됐다. 그동안 외부 주행 사진이 포착된 적은 있지만, 실내 사진이 등장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24일 온라인 커뮤니티 뽐뿌의 자동차포럼 게시판에는 ‘그랜저 실내 스파이샷은 처음 보네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아이디 ‘뽐뿌눈팅이’가 올린 그랜저 사진은 주차된 차량의 실내 모습을 보조석 유리창 밖에서 근접 촬영한 것이다. 뽐뿌눈팅이는 사진을 ‘달달리스’에서 가져왔다며 출처를 밝혔다,
사진에서 눈에 띄는 건 스티어링 휠이다. 지금까지 등장했던 7세대 그랜저 예상도에 따르면 그랜저는 D컷 스포츠 스티어링 휠을 장착할 것이라는 추측이 이었다.
하지만 이번 실내 유출 사진을 보면 7세대 그랜저는 일반적인 동그란 형태의 스티어링 휠을 장착하고 있다.
보조석 전면부가 사진에 나오지 않아 정확하진 않지만, 디스플레이는 기아 전기차 EV6와 유사하게 파노라마 형태인 것으로 보인다.
사진에서 기어봉이나 버튼식 기어는 확인되지 않는다. 운전석과 보조석 사이에 대형 수납공간이 보일 뿐이다.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스티어링 휠 우측 와이퍼를 조절하는 장치 아래 은색 버튼에 주목하고 있다. 기어 레버를 와이퍼 조절봉 아래 달았다는 것이다.
실제로 아이오닉 5도 해당 위치에 전자식 기어 변속 다이얼이 있다. 아이오닉 5가 시도한 기어 변속 레버 방식을 그랜저에도 그대로 적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뽐뿌눈팅이는 “실외 사진은 너무나도 많은 스파이샷과 예상도가 있어 대충 윤곽이 잡히지만, 실내 사진은 처음”이라며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좋다”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7세대 그랜저가 위장막을 쓰고 주행하는 모습이 포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4일에도 인터넷에는 그랜저 후속 스파이샷 3장이 올라오기도 했다.
한편 7세대 그랜저는 벌써 대기자가 3만 명 이상 몰릴 정도로 인기가 높다. 이처럼 출고 대기가 이어지자 현대차는 7세대 그랜저를 출시하더라도 사전계약을 받지 않기로 했다.
기존 6세대 그랜저 대기자가 원할 경우 이들에게 우선적으로 7세대 그랜저 계약을 전환해 주기 위해서다. 현재 그랜저를 주문하면 최소 2개월에서 최대 8개월을 기다려야 차를 받을 수 있다.
더드라이브 / 이장훈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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