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는 지난주 멕시코에서 K3를 출시했다. 시장을 전략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코드네임 BL7인 7세대 리오(국내명 프라이드) 세단의 이름을 바꿔 출시한 것이다. 이에 따라 ‘진짜’ K3(해외명 포르테/쎄라토)의 후속 모델 세단이 해외에서 결국 K4로 이름을 바꿀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 ‘오토스파이넷’을 통해 미국에서 포착된 새로운 기아 K4 프로토타입 스파이샷이 공개됐다.
신형 기아 K3는 기아 멕시코 지부 창립 8주년 기념행사에 맞춰 멕시코시티에서 지난 8월 8일 오후 8시에 공개됐다. 현지에서 포르테 후속으로 출시된 올 뉴 기아 K3는 세련된 디자인과 넓은 실내공간으로 큰 관심을 끌었다. 코드네임 CL4인 차세대 K3는 섀시와 파워트레인 측면에서 현세대를 이어갈 차량으로, 작은 업데이트와 하이브리드 변형을 포함할 가능성이 있다. 기아가 해외명 옵티마에 K5 명판을 부여한 것처럼, 새로운 포르테 역시 해외에서 K4 명판을 달게 될 수도 있다.
후면은 두꺼운 위장막으로 거의 대부분을 가렸지만, 날렵한 디자인을 선보일 것을 예상할 수 있다. 포르테의 현재 라인업은 GT 변형에 201마력의 1.6 터보 GDi를 포함한 가솔린 엔진을 사용한다. 라인업의 나머지 모델은 2.0 자연 흡기 및 147마력 파워트레인을 사용한다. 동급 라인업인 현대차 엘란트라(아반떼)에 하이브리드 변형이 있으므로 기아도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신형 K3 크로스오버를 출시할 가능성이 있다.
미국 시장에서 기아는 2세대 모델 이후 포르테 해치 판매를 중단했다. 현세대 모델의 해치 버전은 호주, 칠레 등에서 쎄라토라는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다. 디자인 측면에서는 포착된 프로토타입의 두꺼운 가림막에도 불구하고 EV9과 유사한 디자인 요소를 확인할 수 있다. 인테리어는 EV9을 닮은 운전대와 듀얼 곡면 화면이 눈에 띈다. 유럽, 일부 신흥 시장에서만 판매하는 최신 피칸토 페이스리프트의 디자인을 연상시키기도 한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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