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엘란트라N(아반떼N)은 터보차저 2.0L 엔진으로 파워풀한 배기음을 자랑한다.
그러나 미국 캘리포니아 경찰들은 이 엔진 소리가 못마땅한 모양이다. 유튜브 채널 ‘ENtense’에 게시된 영상에는 2022 엘란트라N 운전자가 캘리포니아 교통경찰에게 정차 지시를 받는 모습이 담겼다. 요란한 엔진음 때문이었다.
운전자는 자신의 엘란트라N 차량이 불법 개조된 차량이 아니며, 후드를 열어 정품 부품임을 증명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경찰관은 해당 차량의 등록을 정지시키겠다며 대리점으로 가서 트랙 옵션을 제거하라고 통보했다. 경찰관은 이 작업에 4000달러(약 573만 원)의 비용이 들 것이라고 덧붙였으나, 영상 말미에서는 말을 바꿔 7000달러(약 1000만 원) 정도라고 언급했다.
또한 경찰관은 해당 차주에게 현대차 대리점을 고소해 합의금을 받으라고 권고했다. 해당 차량의 트랙 모드가 불법이라는 점을 차량 구매 시 고지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엘란트라N은 현장에서 바로 등록 정지됐다.
차주는 엘란트라N을 검사소에 맡겨 가장 시끄러운 모드로 테스트를 진행했다. 당연하게도 해당 차량은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고, 대리점에 돌아가 차량 부품을 정품으로 바꾸라는 권고를 받았다. 그러나 해당 차량은 어떠한 개조도 거치지 않은 순정 차량이었다. 현대차 대리점에서는 이 점을 공식적으로 인정했지만, 아직 어떤 조치도 취해지지 않은 상태이다.
더드라이브 / 박도훈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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