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KBS2 일일드라마 황금가면 방송 캡쳐 |
KBS2 일일드라마 '황금가면'의 아동 학대 장면에 대해 비판이 일자 방송사 측은 해당 부분을 수정할 예정이라고 했다.
지난 5일 방송된 황금가면 32회에서는 서유라(연민지 분)가 남편 홍진우(이중문 분)의 전 부인 유수연(차예련 분)을 향한 집착을 확인한 뒤 그들의 아들 홍서준(정민준 분)을 괴롭히는 모습이 그려졌다. 서유라는 아픈 홍서준에게 죽을 내와선 "배고프니?"라고 물은 뒤 홍서준이 고개를 끄덕이자 "넌 좀 굶어봐야 돼"라며 그 앞에서 죽을 그릇째 쓰레기통에 버렸다. 이후 홍서준은 밤늦게 홀로 부엌에 들어가 반찬을 주워 먹다가 가족들에게 들키곤 놀라 바지에 실례를 했다. 그럼에도 홍서준은 괴롭힘을 비밀로 하지 않으면 친모를 괴롭히겠다는 서유라의 협박에 누구에게도 이 사실을 밝히지 못했다. 또한 친할머니인 차화영(나영희 분)은 이런 홍서준이 "족보도 없는 집안 씨라 그런지 나약하다"면서 서유라에게 2세를 가지라 종용하는 것은 물론, 이상 행동을 보이는 홍서준의 상담치료를 거절했다. 고모 홍진아(공다임 분)은 홍서준이 방에서 내내 울자 걱정은커녕 "미쳤나 보다"라며 스트레스 받아했다. 이 같은 장면 등 최근 반복되는 아동 학대 장면 부각으로 시청자들의 비판받고 있다. 이에 방송사 측은 "지난 5일 방송된 일부 장면에 대한 시청자분들의 목소리를 겸허히 받아들인다. 해당 장면은 재방송과 다시 보기를 포함해 이후 제공되는 방송 분에서 수정될 예정"이라면서 "6일 방송된 33회 이후로는 수연이 서준을 집으로 데려가고, 아이의 정서적 안정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그려나갈 예정아다. 앞으로 더욱 유의해서 제작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더드라이브 / 전정호 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더드라이브(TheDrive).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