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GV60 EV가 두터운 위장을 두른 채 독일에서 테스트 중 목격됐다. 외신 카스쿠프가 촬영한 스파이샷을 보면 짧고 경사진 지붕과 결합된 짧고 작은 측후면부 등의 특징으로 미뤄, 이 차가 GV60 EV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GV60 EV는 올해 데뷔할 예정으로 현대차의 21~22년 제품 출시 계획에 나온 것처럼 2021년 출시되는 이름 모를 CUV EV에 해당하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공개됐던 GV60의 스파이샷은 제네시스의 테일램프 디스플레이가 어떤 기능을 하는지 보여줬으며, 이번에는 아래쪽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기존의 사이드미러 대신 카메라를 내장했음도 분명하다. 다만 여기에 연결된 내부 도어의 디스플레이가 얼마나 우수한지는 아직 알 수 없다. 그러나 이런 것들이 실제 양산 모델에는 반영되지 않는 단순한 테스트일 수도 있다.
휠은 다른 제네시스 프로토타입에서 보았던 것과 유사하게 복잡하고 화려한 디자인을 보여준다. 위장에 가려진 경사진 루프라인은 콤팩트 SUV의 짧은 전장과 디자인적으로 상충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GV60이 기아 EV6나 현대 아이오닉5와는 확연히 다를 것으로 보인다. 헤드램프는 보이지 않지만 다른 제네시스 모델과 유사한 두 줄 라인을 가졌을 것으로 예상된다.
GV60은 현대차 E-GMP EV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되며, 이 아키텍처는 현대차 EV들의 기반이 되고 있다. 해당 플랫폼은 후륜구동 기반이지만, GV60과 같은 경우는 사륜구동 옵션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같은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만큼 GV60이 최근 공개된 기아 EV6와 드라이브 트레인 및 사양을 공유할 가능성이 높다. EV6 GT는 77.4kWh 배터리팩을 적용해 577마력, 75kg.m 토크를 생성하는 듀얼 전기모터를 장착했다. 제로백은 3.5초. 더드라이브 / 황수아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