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차세대 7시리즈의 실내가 최초로 공개됐다. 그동안 내부는 철저히 감춰졌거나, 기존 세대의 것들로 채워졌었다.
이번에 외신 ‘카스쿠프’의 카메라에 포착된 신형 7시리즈 내부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iX SUV와 i4 그란 쿠페에서 볼 수 있는 대시보드에 나란히 배치된 두 개의 디스플레이다.
계기판은 12.3인치, 터치스크린 인포테인먼트는 14.9인치에 이른다. 전기차와 마찬가지로 화면은 운전석 쪽으로 약간 기울어진 거대한 곡면 유리에 들어있다.
대시보드 윤곽은 iX 등에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 보이는 반면, 솟아오른 센터콘솔로 볼 때 전통적인 시프트 셀렉터를 적용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럴 경우 듀얼 디스플레이에 연결된 최소한의 장치와 얇은 공기통풍구를 갖춘 깔끔한 대시보드가 기대된다.
다음으로 눈길을 끄는 것은 새로운 스티어링 휠이다. 스티어링 휠 하단에는 M 배지로 장식된 메탈릭 스포크가 보이며, 측면 스포크에는 터치 감지 컨트롤, 림에는 일종의 센서가 장착된 듯하다. 이는 아마도 BMW의 핸즈프리 운전자보조시스템을 위한 것으로 차기 7시리즈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BMW는 오는 9월 최신 디자인의 콘셉트를 통해 새로운 7시리즈를 미리 선보일 계획이다. 무거운 위장에도 불구하고 테스트 차량은 더 짧은 보닛, 전보다 낮아진 헤드램프, 더욱 커진 그릴 등이 드러난다.
신형 7시리즈는 가솔린, 디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순수 전기 파워트레인 등 유연한 아키텍처, ‘Neue Klasse’ 플랫폼을 사용하는 첫 번째 모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BMW는 순수 전기 버전 i7을 개발 중이며, 이는 최고출력 641마력에 700km의 주행가능 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더드라이브 / 황수아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