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바일운전면허증 예시 = 모바일신분증 홈페이지 갈무리 |
모바일 운전면허증이 28일부터 전국에서 본격적으로 발급된다. 은행·술집·편의점 등 신분증이 필요한 상황에서 유용하게 쓰일 전망이다. 모바일운전면허증 운영 서비스를 맡고 있는 한국조폐공사가 28일 전국 운전면허시험장과 경찰서에서 모바일운전면허증을 발급한다고 밝혔다. 모바일운전면허증은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각종 개인정보를 본인 소유의 스마트폰에 암호화해 저장함으로써 위·변조가 불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본인명의의 단말기 1대에만 발급받을 수 있으며 플라스틱 운전면허증 기능과 동등한 효력을 갖는다. 모바일운전면허증은 현재 은행, 편의점, 렌터카업체 등에서 신원인증 수단으로 사용되고 있는 만큼 술집에서도 신분증으로 사용할 수 있다. 신분증 제시 요구를 받았다면 '모바일 신분증 APP' 설치 후 '나의 QR'을 선택해 QR 코드를 스캔하면 된다. 모바일운전면허증을 발급받은 사람은 28일 부터 13개의 은행 영업점 창구 또는 4개의 비대면은행 영업점에서 계좌개설 등의 금융거래를 할 수 있다. 대면사로는 국민·신한·우리·하나·농협·수협·기업·경남·광주·대구·부산·전북·제주 은행이, 비대면사로는 신한·우리·농협·카카오뱅크가 이에 해당된다.
22년 하반기에는 국민·하나·SC제일·수협·산업·기업·경남·광주·대구·부산·전북·제주·케이뱅크·토스뱅크에서도 모바일운전면허증을 활용해 비대면으로 금융거래를 할 수 있게 된다.
모바일운전면허증을 발급받고자 하는 사람은 도로교통공단 ‘안전운전통합민원’ 홈페이지에서 'IC 운전면허증'을 신청하고 신청시 지정한 운전면허시험장 또는 경찰서 민원실을 방문하면 된다. 모바일운전면허증은 향후 정부24·금융기관·통신사 등 지속적인 사용처 확대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28일 "은행권의 준비 과정에서 얻은 경험을 금융결제원 및 금융보안원을 통해 다른 금융권에도 전파하여 앞으로 다른 금융회사를 이용하시는 소비자들도 모바일운전면허증을 사용하실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더드라이브 / 김민정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