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에서 파는 車, 왜 한국 도로에 자주 출몰하나?

이장훈 기자 / 기사작성 : 2023-04-12 13:4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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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소형 픽업트럭이 국내 곳곳에서 출몰하고 있다. 아직 한국엔 출시한 적이 없는 차종이라 더욱 시선을 끈다.

클럽 트랙스 크로스오버 쉐보레 대표 동호회에는 지난 2일 국내 주차장에서 위장 스티커로 가린 채 주차된 쉐보레 픽업트럭 스파이샷이 올라왔다. 이보다 이틀 앞선 지난달 30일에도 국내 커뮤니티 클리앙에 이와 동일한 차종이 국내 도로를 주행하는 모습이 게재된 바 있다.

이처럼 스파이샷으로 종종 포착되는 차량은 국내에 출시되지 않은 소형 픽업트럭 몬태나다. GM이 브라질 등 남아메리카에서 생산해 남미와 남아프리카, 호주 등 주로 남반구에서 판매하는 모델이다. 

 


몬태나는 지금까지 국내에서 팔린 적이 없다. 그런데도 도로에 자주 출몰하는 것은 GM 본사의 연구소 조직 중 하나인 GM테크니컬센터코리아가 인천에 있기 때문으로 추측된다.

GM테크니컬센터코리아는 국내에 출시하지 않는 차종이더라도 GM의 위탁을 받아 연구하는 과정에서 주행 성능이나 품질 등을 테스트하는데 몬태나도 이 중 한 차종이라는 것이다.

몬태나는 현재 GM의 브라질 상파울루 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다. 차세대 모델 역시 브라질에서 생산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한편 국내에서 주행 테스트를 진행 중인 차세대 몬태나도 현재 시판 중인 모델과 마찬가지로 국내에 출시할 계획은 아직까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드라이브 / 이장훈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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