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팰리세이드+텔루라이드’ 화재 위험에 판매중지

조윤주 기자 / 기사작성 : 2022-08-24 13:4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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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을 대표하는 대형 SUV 현대 팰리세이드와 기아 텔루라이드가 화재 위험으로 나란히 판매중지와 리콜에 들어갔다. 

미국고속도로교통안전공단(NHTSA)에 따르면 두 차량은 최근 북미에서 리콜 및 판매 중지 명령이 떨어졌다. 또한 두 차량의 차주들은 주차 시 야외나, 건물 및 다른 자동차로부터 멀리 떨어진 곳에 주차할 것을 권고받았다.

2020~2022년 생산된 팰리세이드와 텔루라이드 총 28만 1447대가 리콜 대상이며, 텔루라이드 3만 6417대, 팰리세이드 24만 5030대가 포함됐다.

화재 위험의 원인은 차량 내부 트레일러 배선 모듈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차량의 견인장치에 습기가 차거나 외부 물질이 들어가 오염될 경우 장치 내부의 트레일러 배선 모듈에 합선이 발생할 수 있어 문제가 된 것이다. 합선이 생기면 차량의 시동이 꺼져 있어도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  

 


미국에서는 아직 이번 리콜과 관련한 화재 사건이 접수되지 않았으나, 캐나다에서는 팰리세이드 화재 3건이 보고됐다. 또한 화재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모듈이 녹아내리는 현상이 캐나다와 미국에서 총 8건 보고됐다. 텔루라이드의 경우 모듈이 녹아내리는 현상은 5건 보고됐으며, 캐나다에서 1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 위험의 원인이 견인장치 내부의 배선 모듈이기 때문에 이번 리콜은 팰리세이드와 텔루라이드 중 견인장치가 장착된 모델만 진행된다. 리콜 진행을 기다리는 동안 팰리세이드 차주들은 정비소에서 트레일러 배선 모듈을 점검받고 퓨즈를 제거할 수 있다. 텔루라이드는 안타깝게도 임시로 취할 수 있는 조치가 없다. 

이번 리콜 외에도 현대차는 북미에서 지난 7월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를 리콜했으며, 2월에는 현대차와 기아의 중형 SUV 50만 대를 리콜한 바 있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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