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소재의 한 클럽을 다녀온 사람에게 피가래가 나오고 근육통을 호소하는 이른바 '강남역병' 증상이 확산하면서 피해를 호소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사진=픽사베이 |
강남 소재의 한 클럽을 다녀온 사람에게 피가래가 나오고 근육통을 호소하는 이른바 '강남 역병' 증상이 확산하면서 피해를 호소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최근 '클럽365'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강남 역병에 걸려 고통스럽다는 이들이 글을 올리고 있다. 누리꾼 A씨는 "클럽을 다녀온 뒤 급격하게 몸 상태가 나빠졌다"며 "열과 식은땀이 나고 누군가에게 맞은 것처럼 온몸이 아프다"고 하소연했다.
강남 역병은 최근 강남을 중심으로 강력한 독감과 같은 증상이 집단적으로 나타나고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정부에서는 객관적인 사실을 바탕으로 공식 발표된 내용이 없으나 강남역병에 걸린 사람들은 지독한 독감에 걸린 것 같다, 전염성이 강하다 등을 이야기한다.
전문가들은 강남 역병에 대해 세균 중 하나인 '레지오넬라 병'일 확률이 높다고 분석하고 있다. 예방법으로는 손을 자주 씻기, 눈, 코, 입을 비비지 않기, 샤워는 미지근한 물로 하기, 적절한 습도 유지,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 피하기 등이 꼽힌다.
이 같은 사례가 늘자 강남구청은 직접 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강남구청 측은 "클럽 담당자에게 에어컨 등 냉방 장치 위생 관리에 유의하라고 요청을 할 계획"이라며 "이후 공식적인 점검은 일정을 확인한 후 진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더드라이브 / 조혜승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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