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카메라 미러를 장착한 기아 전기 SUV EV9이 네덜란드에서 포착됐다. EV9이 카메라 미러를 장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스타그램 'wilcoblok'이 공개한 EV9은 박시한 디자인이 콘셉트카와 많이 닮았지만, 뒷문이 코치 도어에서 일반 형태의 문으로 바뀌는 등 조금 더 보편적인 디자인으로 다듬어진 모습이다.
3열 좌석 SUV인 기아 EV9은 전장 5m에 전폭 2m, 전고 180cm의 거대한 차체를 지녔다. 하지만 크기와 상관없이 약 5초의 제로백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큰 차체와 엄청난 퍼포먼스에도 1회 충전 주행거리는 540km에 이를 전망이다.
이런 퍼포먼스가 GT 버전에만 적용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기아는 모든 전기차 모델에 GT 버전을 함께 출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V9에 적용되는 기아의 최신 전기차 플랫폼은 고속 충전이 가능해 6분 만에 100km 주행거리를 충전할 수 있다.
EV9은 기아 모델 최초로 고객이 선택적으로 소프트웨어 기능을 구입하는 FOD 서비스와 조작계의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기능을 적용해 스마트 기기로서 전기차의 미래를 열 것으로 보인다.
또한 기아의 자율주행 시스템인 오토모드를 탑재할 예정이다.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고속도로 주행 파일럿, 자동차선변경 등이 EV9에 탑재될 오토모드의 주요 기능이다. 2025년 이후로 오토모드는 완전 자율주행 기능을 제공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내년 공개 예정인 EV9은 미국 기준 5만 달러(약 6717만 원) 선에서 가격대가 책정될 전망이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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