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타리아 탄생!” 단종설 쏘나타의 심폐소생 車

이장훈 기자 / 기사작성 : 2022-11-09 14: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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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저에 밀리고 아이오닉에 치이는 중형 세단 쏘나타가 부활을 꿈꾸며 절치부심하고 있다. 

국내 자동차 커뮤니티 남차카페의 ‘경기ll카라이프’는 현대차 신형 쏘나타가 위장막을 쓴 채 주차된 모습을 촬영해 공개했다.

사진을 보면 위장막 아래에 전면 가로형 그릴로 추정되는 직선이 보인다. 위장막으로 덮여있긴 하지만, 전면이 눈에 띄게 직선 형태로 접혀있는 상태다. 일부에선 8세대 쏘나타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현대차 스타리아의 독특한 전면부와 유사하게 일자형으로 바뀔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대해 아이디 ‘ㅇㅇ’과 아이디 ‘지남’은 “앞으로 나오는 현대차는 대부분 스타리아 룩으로 가나 보다”, “쏘타리아 탄생”이라고 말했다. 

 


또 하단 헤드램프 아래에 동그란 소형 카메라 형태의 센서가 장착된 것도 사진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그릴 옆 LED 램프는 지금의 쏘나타와 달리 분리형 램프를 채택한 것으로 보인다. 전면 램프를 덮고 있는 위장막이 상하로 분리된 것으로 유추할 수 있다. 이 부분에 주목한 듯 ‘경기ll카라이프’는 전면 분리 램프 부분을 가까이 촬영하기도 했다.

후면부는 위장막이 차체의 대부분을 감싸고 있어 세부 디자인을 파악하기는 어렵다.

한편 국내 중형 세단의 절대 강자였던 ‘국민차’ 쏘나타는 입지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 결정적인 계기가 바로 이른바 ‘메기차’로 불린 8세대 쏘나타가 등장하면서다. 메기차 등장 이후 판매량이 급감한 쏘나타는 좀처럼 예전의 명성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후 경쟁차인 기아 K5의 디자인이 상대적으로 부각되고, 동급 전기차와 친환경차가 잇달아 출시되면서 쏘나타는 과거 입지를 되찾지 못하는 분위기다.

실제로 지난달 국내 판매량을 보면 신형 출시를 앞둔 그랜저가 4661대, 아이오닉6는 3667대를 기록한 데 반해 쏘나타는 3323대 판매에 그쳤다. 올해 누적 판매량도 4만 53대로 지난해 10월까지 판매량(5만 1894대)과 비교해 무려 1만 대나 덜 팔렸다.

이 때문에 쏘나타는 단종설까지 제기된 상태다. 2023년형 쏘나타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나온 이후 9세대 쏘나타는 개발이 진행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현대차는 내년 상반기 8세대 쏘나타 페이스리프트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 차의 성과가 1985년 등장한 쏘나타의 38년 역사를 좌우할 전망이다.

 

더드라이브 / 이장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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