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수소연료전지 SUV ‘iX5 하이드로젠’의 극한기 주행테스트 모습이 포착됐다.
iX5 하이드로젠은 인기 SUV BMW X5을 기반으로 제작해 탄소 섬유 소재의 700bar 압력 수소탱크 2대, 듀얼 전기모터, 배터리팩 등을 장착한다.
이번 테스트에서 iX5는 극한 온도에도 연료전지 시스템 및 수소탱크까지 제 기능을 발휘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로써 iX5는 장거리 주행, 기상조건 등 다양한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출시 준비를 마치게 된다.
BMW 개발이사 프랭크 베버(Frank Weber)는 “극한 조건에서 실시한 동계 테스트 결과 BMW iX5 하이드로젠은 영하 20도에 달하는 온도에서도 완전한 성능을 발휘할 수 있으며, 이에 배터리-전기 구동 차량에 대한 실질적 대안이 될 수 있음을 증명했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BMW는 주유 네트워크 확장에 본격적으로 나서면서 가솔린 및 EV 충전소만큼 수소차 충전소 확충에 전념하고 있다. 베버는 “고객들에게 매력적이고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설루션으로 연료 전지 구동 시스템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충분히 광범위한 수소 인프라도 구축되어야 한다”라고 밝혔다.
수소연료전지차는 기존 EV와 달리 낮은 온도에서도 일상적 사용감 측면에서 내연기관 차량 못지않게 작동한다는 장점이 있다. 추운 날씨 조건에서도 최대 시스템 전력 사용이 가능하며, 보다 중요한 것은 주행거리에 날씨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또한 내연기관차에 뒤지지 않은 충전시간 단축 이점을 앞세운 iX5 하이드로젠은 수소탱크 충전이 단 3~4분 이내에 완료된다. 이 밖에 연료전지로 170마력, 전기모터로 추가 동력을 끌어올려 총 370마력을 출력한다. 글로벌 시장 판매는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iX5 하이드로젠은 한정 생산량으로 올해 말부터 판매를 시작한다.
더드라이브 / 박도훈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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