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리포트 “테슬라 오토파일럿 안전하지 않다”

박도훈 기자 / 기사작성 : 2023-02-16 14:2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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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오토파일럿 기능을 믿고 운전에 집중하지 않는다면, 자칫 사고를 당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미국 컨슈머리포트는 최근 실시한 운전자 보조 시스템 평가에서 테슬라 오토파일럿 시스템을 7위로 평가했다. 지난 2020년 평가에서는 1위인 슈퍼크루즈에 이어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모두 12개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평가한 결과 올해 1위를 차지한 것은 포드 블루크루즈였다. 제너럴 모터스의 캐딜락 슈퍼크루즈와 메르세데스-벤츠 운전자 보조 시스템이 2, 3위로 그 뒤를 이었다. 

 


컨슈머리포트는 테슬라가 2020년 평가 이후 다양한 기능을 추가했지만, 오토파일럿의 기본 기능은 개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컨슈머리포트는 “수년이 지났지만, 오토파일럿은 여전히 협응 조향 기능을 지원하지 않고, 효과적인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을 갖추지 않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일련의 충돌사고 이후 현재 83만 대의 테슬라 차량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테슬라 차량이 운전자 주의력을 적절히 모니터링하는지 집중해서 점검하고 있다. 

지난 6월 NHTSA는 대부분 테슬라 충돌사고에서 운전자들이 차량의 주의 집중 권고를 따랐다는 증거가 발견됐다면서 그 효과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2020년 미국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는 2018년 있었던 오토파일럿 충돌사고를 예로 들며 테슬라의 운전자 주의 집중 모니터링이 효과가 없다고 지적했다. 오토파일럿은 운전자 개입 없이 차량이 스스로 차선 내에서 조향, 가속, 정차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테슬라 측에서는 해당 기능이 “자율주행 기능이 아니므로 능동적인 운전자의 참여가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현재 NHTSA에서는 12건이 넘는 테슬라 충돌사고를 조사 중이며, 19건의 충돌사고 사망 건에 대해 오토파일럿을 비롯한 보조 시스템의 유책 여부를 점검하고 있다.

 

더드라이브 / 박도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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