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BMW 첫 전기 SUV ‘2022 BMW iNext’의 양산 버전이 공개되면서 콘셉트 카보다는 기존 BMW를 따르게 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었다. 하지만 이번에 스파이샷이 최초로 공개되면서 기존의 BMW와는 다른 실내를 갖출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외신 오토블로그를 통해 처음 공개된 실내 스파이샷의 계기판을 보면 일부 패널이 없어진 것으로 보이지만, 대시보드의 나머지 부분에서 분리된 것으로 추측된다. 보통의 BMW는 게이지 클러스터를 대시보드와 어우러진 후드 아래에 위치시킨다.
눈길을 끄는 것은 중앙 인포테인먼트 스크린이 없다는 점이다. 하지만 이는 이 차량이 시제품이어서 아직까지 모든 부품이 설치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콘셉트 카에서는 대형 스크린을 선보인 바 있다.
윈드 실드 가장자리와 비교해서 보면 대시보드 자체는 매우 낮다. 이 점이 바로 iNext가 일반 BMW와 다른 점이다. 기존에 사용되던 시프터 및 스티어링 휠 캡도 사라졌다. 한편 스티어링 휠에 iNext라는 이름이 새겨져 있어 이것이 BMW의 첫 SUV 이름이 될 것이라는 점이 보다 확실해졌다.
외부는 이전에 공개된 사진보다 리어 끝부분이 선명하다. 콘셉트 카와 마찬가지로 둥글납작한 디자인이다. iNext 프로토타입에서 특히 주목할 점은 리어 범퍼에 배기구가 포함돼 있다는 것이다.
오토블로그는 “지금까지 공개된 바에 따르면 iNext는 완전한 전기 구동 EV이다. 때문에 이 배기구는 테스트용 전기차라는 것을 속이기 위한 장치로 보인다”라고 추측했다.
BMW는 iNext를 2021년부터 판매할 것이라고 말해왔으므로, 이 차량은 2022년형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1회 충전 주행 가능 범위는 600km(372마일)로 알려져 있다. 더 드라이브 / 김다영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