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버섯으로 만들었다고? 기아 신차 화제

조윤주 기자 / 기사작성 : 2025-11-21 14:2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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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가 EV3의 친환경 실험 모델 '스터디카'를 조용히 공개했다. 해당 모델은 "차세대 친환경 차량의 비전"으로 소개됐는데, 기아는 내외부에 자연 소재와 재활용 소재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총 22가지의 재활용 및 자연 소재 기술을 활용해 EV3의 69개 부품을 대체한 것이다.

 

 외관에서는 폐차에서 회수한 플라스틱이 범퍼와 리프트게이트 제작에 사용됐다. 여기에 천연 섬유와 자연 유래 바이오폴리머를 사용한 복합 소재가 루프, 리어 스포일러, 미러 캡에 적용됐다. 

 실내 소재는 더 독특하다. ‘비식용 천연 소재’를 활용했는데, 우선 센터 콘솔과 스티어링 휠은 '애플 스킨'으로 감싸졌다. 사과 폐기물을 분쇄해 만든 가죽 같은 소재다. 여기에 무선 스마트폰 충전기는 버섯 폐기물 기반 가죽으로 마감됐는데, 캐딜락이 솔레이 콘셉트의 충전 매트와 도어 포켓에 버섯균사체를 이용한 인조가죽인 파인 마이셀리움을 사용한 것과 유사한 개념이다. 

 EV3에는 또한 생수병 등의 재활용 플라스틱을 사용한 친환경 도어 트림과 대시보드가 적용됐다. 특수 윈도와 테일라이트, 천연고무를 사용한 타이어도 주목할 만한 특징이다. 

 스터디카는 최근 남양연구소에서 열린 친환경 소재 및 차량 전시회에서 공개됐다. 기아 관계자는 "EV3 스터디카는 지속가능한 자원 순환을 위한 책임있는 연구의 결과"라며 "주요 차량 소재의 친환경성 확보를 위해 저탄소 및 재활용 소재 기술을 계속해서 확대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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