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타이어는 실내에서 발생하는 불쾌한 소음의 주요 원인 중 하나다. 혼다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발한 해결책을 내놓았다. 바로 타이어 소음을 상쇄하는 숨겨진 공명기를 이용한 것이다. 이는 마치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처럼 작동한다. 타이어는 고무로 만들어지고 공기로 채워진 공과 같다. 농구공이 땅에 부딪히면 특정 주파수의 소리를 내듯, 타이어도 같은 원리로 소리를 발생한다.
혼다 엔지니어들은 이 타이어 소리의 주파수를 계산해 타이어 내부 공기의 움직임에 따라 원하지 않는 소음을 상쇄하는 수동 공명기를 휠 안쪽에 배치했다. 타이어는 공기로 채워진 속이 빈 고무 캐비티로 도로 표면을 따라 드리블하는 것과 같다. 타이어 내부에서 발생하는 소음은 파이프 공명이라고 불리며, 이는 서스펜션을 통해 차량 실내로 전달돼 승객이 듣게 되는 타이어 소음을 만든다.
혼다는 헬름홀츠(Helmholtz) 공명이라는 개념을 사용했다. 이는 빈 병 위쪽을 불 때 발생하는 소리 현상을 말하는데, 이를 이용해 휠을 감싸는 공명기를 만들었다. 이 공명기는 타이어 내부 공기 이동 시 타이어 공명음을 상쇄하는 주파수를 생성한다. 혼다에 따르면 소음 감소 휠은 실내에서 경험하는 타이어 소음을 크게 줄여준다. 이 공명기는 가벼운 수지로 만들어졌으며, 원심력에 의해 휠에 고정된다. 또한, 고속 주행 시 중력의 1500배 힘을 견딜 수 있으며, 하중을 최소화해 주행의 즐거움을 극대화한다. 혼다는 2010년 첫 실용적인 소음 감소 공명기를 도입했으며, 이후 첫 번째 세대의 절반 무게인 2세대 공명기를 개발했다. 더드라이브 / 박근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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