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과속’ 아이 태우고 욕하며 운전한 결과…충격

이슬기 / 기사작성 : 2023-04-27 14:4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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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나쁜 운전습관이 자식에게도 이어질 수 있다는 다소 충격적인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의 자동차 등록 관련 웹사이트 ‘스크랩카(Scrap Car)’는 운전자를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를 발표했는데, 부모가 보여주는 나쁜 운전 습관을 보고 배운 자녀들이 결국엔 잘못된 운전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스크랩카는 모두 1000명의 운전자를 상대로 연구를 진행했는데, 그중 절반이 교통 법규를 위반했다. 조사 대상에 포함된 모든 운전자는 부모의 운전 습관을 충분히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지난 10년간 교통 법규를 위반한 운전자 중 66%가 문제가 있는 부모 밑에서 성장했다는 결과를 보여줬다.

잘못된 운전을 한 부모를 둔 운전자는 최소한 한 번 이상의 나쁜 기록이 남아 있었고, 책임감 있게 운전한 부모를 둔 사람은 대부분 기록이 깨끗했다. 결국 지난 10년간 부모가 운전을 잘못한 운전자의 거의 절반이 법규 위반 범칙금을 받은 반면, 부모가 책임감 있게 운전한 운전자는 14%에 불과했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어쩌면 이것은 당연한 결과다”면서 “아이들은 부모의 모든 행동을 모델로 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연구 결과 과속과 도로에서의 분노 표출은 부모로부터 아이에게 전해지는 가장 흔한 특성으로 응답자의 55%와 49%가 각각 부모로부터 그 습관을 배웠다고 말했다. 다른 운전자들은 부모로부터 열악한 공간 인식, 부주의한 주차, 공격적/위험한 운전을 배웠다고 말했다. 

반면 제한 속도보다 낮은 속도로 운전하는 것과 같이 부모로부터 너무 조심하는 것을 배운 운전자는 단 10%에 불과했다. 

긍정적인 소식은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자신은 부모보다 더 나은 운전자가 됐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더드라이브 / 이슬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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