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 분할 램프 채택 여부로 관심을 끌었던 BMW 차세대 7시리즈의 최종 생산 버전 램프를 장착한 프로토타입이 포착됐다.
BMW는 오는 9월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국제모터쇼(IAA)에서 차세대 7시리즈를 예고하는 콘셉트를 공개할 예정이다.
앞서 이중 램프를 적용한 스파이샷이 몇 차례 공개되면서 실제 생산 모델이 어떤 모습일지에 대한 예상이 나오기도 했다. 이번에 외신 ‘모터1’은 차세대 7시리즈에 대한 더 상세한 정보를 보여주는 새로운 스파이샷을 공개했다.
뮌헨 근처에서 포착된 프로토타입은 최종 생산 버전의 헤드램프 및 테일램프를 장착했으며, 이는 BMW의 새로운 디자인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물론 위장에 가려있지만, 헤드램프는 범퍼 아래에 위치한 더 좁은 클러스터 세트와 함께 두 부분으로 분할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오래된 8시리즈의 느낌을 자아내기도 하지만, 아직 최종 결론을 내리기에는 조금 성급해 보인다.
후면의 경우 큰 변화는 보이지 않지만, 확실히 테일램프의 디자인이 기존 모델과 달라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프로토타입은 후면 범퍼에 다소 정제된 디자인을 적용했으며, 트림 수준과 외관 패키지에 따라 몇 가지 다른 배치가 있을 수 있다.
이번 프로토타입은 일반적인 내연기관 모델로 보이나, 동일한 외부 디자인의 완전 전기차 버전도 현재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모든 모델은 iX의 아키텍처와 유사한 완전히 새로운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다.
아쉽게도 V12 엔진은 차세대 모델부터 단종된다. 이를 대신해 가장 강력한 새로운 7시리즈는 배터리와 최소 2개의 전기모터로 구동되는 i7 M60(이름 미확정)로 약 660마력의 출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차세대 7시리즈는 올해 말이나, 내년 초 판매를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더드라이브 / 박도훈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