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연말 출시 예정인 랜드로버 신형 레인지로버의 인테리어가 최초로 공개됐다.
2022년형으로 출시될 레인지로버는 지난해 2월 두터운 위장막을 두른 모습이 처음으로 포착되며 관심을 끌었다.
이후 약 1년여가 흐른 지금 얼마나 개발이 진전됐을까. 외신 카버즈는 차세대 레인지로버의 최신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으며, 이번엔 최초의 인테리어 모습도 함께 공개했다.
레인지로버 내부가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대에 부응하듯 신형 모델은 다양한 새로운 기술들을 비롯해 여러 변화된 점을 보였다.
프로토타입인 만큼 테스트 장비가 있긴 하지만, 인테리어를 살피기에는 충분하다. 신형 레인지로버는 디지털 게이지 클러스터를 장착했으며, 이전 모델보다 훨씬 큰 터치스크린을 적용한 모습이다.
변속기 디자인이 크게 바뀌어 회전 손잡이가 아닌 전자 레버를 사용한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스티어링 휠은 디펜더와 버튼 레이아웃이 동일해 보이지만, 레인지로버가 더욱 럭셔리한 느낌이다.
또한 양산 모델에선 센터 콘솔에 넉넉한 저장 공간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모습이 양산 모델에선 달라질 수 있지만, 프로토타입을 보면 컵 홀더들이 콘솔에서 한참 뒤에 위치해 있기 때문이다. 외관의 경우 큰 차이가 확인되지 않으며, 현재로선 위장이 두터워 디테일한 확인이 어렵다.
한편 신형 레인지로버는 다양한 엔진 옵션을 갖춘 표준 및 롱 휠베이스 모델로 출시될 예정이다.
파워트레인은 3.0리터 터보차저 마일드 하이브리드 인라인 6기통 유닛을 갖추게 되며, 5.0리터 V8 엔진을 다시 탑재할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일부에서는 이 슈퍼차저 엔진이 BMW에서 생산된 트윈 터보 V8로 교체될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또한 랜드로버는 레인지로버와 플랫폼을 공유하는 재규어 XJ와 동일한 구동렬을 갖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과 완전 전기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더드라이브 / 박도훈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