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중형 SUV 신형 싼타페의 새로운 근접 스파이샷이 포착됐다. 지붕부터 리어 램프까지 차체 디자인을 그대로 엿볼 수 있는 사진이다.
싼타페 공식 동호회 ‘클럽 싼타페’에는 공도를 주행 중인 현대차 싼타페 풀체인지 MX5의 사진이 올라왔다.
아이디 ‘경기CS핑클’이 올린 4장의 사진을 보면 신형 싼타페는 강원도 원주시 문막읍 인근에서 디자인 세부 사항을 숨기는 위장막을 두른 채 공도를 주행 중이다.
주목할 만한 부분은 기존에 외신에 포착됐던 스파이샷과 달리 차체 후면 루프 인근에 덧댄 스펀지가 사라졌다는 점이다.
지금까지 현대차는 싼타페 후면부의 디자인을 감추기 위해 상당히 노력했다. 때문에 위장막을 쓴 채 테스트한 싼타페는 실차 디자인을 숨기기 위해서 안쪽으로 스펀지를 덧대는 경우가 많았다.
실제로 외신 모터1 등이 포착했던 기존 스파이샷은 이 같은 이유로 차체 후면 디자인을 파악하기 어려웠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국내 공도를 주행 중인 이번 사진에선 이 위장 스펀지가 사라졌다.
덕분에 각을 바짝 세운 신형 싼타페의 지붕과 후면 스타일 윤곽이 명확히 보인다. 현재 시판 중인 모델과 비교하면 훨씬 박시한 느낌의 디자인 덕분에 외형과 크기가 더 커 보이는 효과를 확인할 수 있다.
신형 싼타페의 박스형 스타일링은 조명 장치로 이어지면서 통일성 있는 디자인 효과를 준다. 루프에서 트렁크로 이어지는 라인을 거의 일직선 수준으로 디자인하면서 덩치를 극대화했다.
여기에 트렁크 리드 하단에 배치된 리어램프는 동그란 디자인 대신 H 패턴을 넣고 사각형 디자인을 채택했다. 박시한 스타일의 외형과 잘 어울리는 디자인이다. 이와 같은 요소는 ‘랜드로버 디펜더 스타일’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디자인적 배경으로 설명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후미등은 클래딩 하단 근처의 좁은 슬릿을 통해 다소 튀어나온 디자인을 채택한 것으로 보이지만, 흐릿해서 명확하지는 않다. 싼타페 후측방에서 주행하면서 포착한 뒷면 사진을 보면 머플러가 두드러지게 보인다. 역시 박시한 외관과 통일성을 이루는 네모난 머플러 팁이 보인다.
한편 현대차는 신형 싼타페를 언제 공개할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지만, 연내 공개할 가능성이 크다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일단 한국에서 글로벌 출시를 한 이후에 다른 해외에 2024년형 혹은 2025년형 모델로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드라이브 / 이장훈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저작권자ⓒ 더드라이브(TheDrive).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