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의 에너지 효율성은 기후 변화를 완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전기차는 극심한 자연환경을 견딜 준비가 충분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추운 날씨가 배터리 성능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잘 알려졌지만, 높은 온도 역시 전기차 주행에 해롭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히트맵(Heatmap)은 극심한 더위가 전기차의 주행 거리를 얼마나 줄일 수 있는지 탐구했다. 최고 기온이 극도로 높지 않다면, 전기차의 주행 거리 손실을 관리할 수는 있다. 외부 온도가 26.7도일 때, 실내 온도를 21도로 유지한다면 주행 거리의 2.8%만 손해를 본다. 외부 온도가 32.2도까지 높아져도 손실은 5%에 불과하다.
이는 320km 주행 거리의 전기차에서 단 16km 손실된다는 의미다. 다르게 말하면 고속도로에서 시속 105km 대신 130km로 주행할 때 손실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하지만 위험할 정도로 무더운 날씨에는 상황이 완전히 달라진다. 외부 온도가 35도일 때 전기차는 평균적으로 주행 거리의 15%를 잃는다. 37.8도에서는 실내 온도를 21도로 유지하기 위해 무려 31%의 주행 거리를 손해 본다. 즉, 외부 온도와 원하는 실내 온도 사이의 차이가 클수록 주행을 위해 사용하는 에너지보다 실내 온도를 유지하는 데 더 많은 에너지가 소모된다.
에어컨 시스템은 에너지 소모의 원인이 되며, 높은 열은 배터리 구성 요소에 장기적인 손상을 초래한다. 따라서 더운 여름 배터리 악화를 최소화하는 세 가지 방법은 첫째, 배터리를 100%까지 충전하지 말아야 하며, 둘째는 배터리를 100% 상태로 보관하지도 말아야 하고, 셋째는 완전히 방전시키는 것을 피해야 한다. 더드라이브 / 박근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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