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텔루라이드와 현대차 팰리세이드는 3열 SUV로 형체차이면서, 동시에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하는 라이벌이다.
기본적으로 같은 섀시와 플랫폼, 파워트레인을 가졌지만, 각기 다른 독특한 디자인으로 완성해 경쟁력을 갖췄다. 하지만 아쉽게도 텔루라이드는 국내 시장에서 판매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두 차량을 모두 판매하는 미국 시장에서는 어떤 차를 더 선호할까? 외신 ‘오토블로그’는 2023년형 텔루라이드와 팰리세이드를 타보고 공통점과 장단점 비교를 통해 더 좋은 차를 선택했다.
1. 인테리어
기본적으로 두 차량의 인테리어 점수는 동점이다. 팰리세이드는 현대적이고 조화로우며 유기적이다. 반면, 텔루라이드는 기능 버튼이 대시보드와 센터 콘솔에 집중돼 있으며, 보다 전통적인 설정을 가졌다. 어떤 모델이 더 좋다고 답을 할 수 없으며, 개인 취향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2.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공통적으로 12.3인치 터치스크린에 애플 카플레이, 안드로이드 오토를 지원한다. 상단에는 12.3인치 계기판 화면이 있으며, 터치스크린의 사용자 인터페이스와 IP 디스플레이는 그래픽과 레이아웃이 다르지만, 전반적으로 사용성은 유사하다.
3. 안전성
안전성은 두 차량이 비슷한 수준이다. 둘 다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로부터 최고 등급을 받았다. 또한 모두 동일한 안전 및 운전자 지원 시스템을 제공한다. 기본 옵션 역시 전방충돌경고, 자동비상제동, 후방교차교통충돌회피, 차선유지스티어링보조, 사각지대경고 등 다양하게 적용했다.
4. 뒷좌석의 편안함
박스형 텔루라이드는 상대적으로 내부가 커서 공간이 좀 더 여유롭다. 그러나 레그룸과 헤드룸의 차이는 너무 미미하다. 중요한 것은 둘 다 SUV 중에서 가장 넓고 편안한 3열 좌석을 가졌다는 것이다.
5. 화물 공간
최대 화물 용량은 두 차량 모두 비슷하게 넓다. 그러나 3열 뒤의 공간은 텔루라이드가 더 낫다. 약 594리터의 공간은 5개의 여행 가방을 실을 정도로 충분하다. 반면 팰리세이드는 약 538리터로 조금 작다. 둘의 핵심 차이는 바닥 아래 보관 공간이다. 모두 공간이 있지만, 텔루라이드가 더 커서 짐을 넣는데 효과적이다.
6. 연비 효율
전륜구동 텔루라이드는 도심 20mpg(약 8.5km/l)/ 고속도로 26mpg(약 11.1km/l)/ 복합 23mpg(약 9.78km/l)의 연비를 보여준다. 사륜구동은 18/24/21mpg 수준이다. 팰리세이드는 전륜 19/27/22mpg, 사륜 19/25/21mpg이다. 텔루라이드를 타면 연간 약 100달러를 절약할 수 있다고 한다. 다만 텔루라이드의 독특한 X-프로 트림과 전지형 타이어는 연비를 악화시킬 수 있다. 두 차량 모두 하이브리드 모델은 없다.
7. 힘
두 차량 모두 미국에서 3.8리터 V6 가솔린 엔진 모델을 출시했으며, 이를 통해 291마력, 262파운드 피트 토크르 발휘한다. 8단 자동변속기를 기본으로 전륜 또는 사륜구동 중에서 선택할 수 있고, 제로백도 동일하다.
8. 운전의 편의성
둘 다 특별한 단점 없이 훌륭한 주행감을 제공한다. V6 엔진은 충분한 동력을 생산하고, 동급의 다른 차량과 비슷한 가속력을 제공한다. 스포츠 모드에서는 스티어링이 정밀하고 약간의 추가적인 동력을 얻을 수 있다.
9. 가격
텔루라이드는 미국에서 시작 가격이 팰리세이드보다 약 1000달러(약 133만 원) 더 비싸고, 고급 SX 프레스티지 트림 역시 동급 캘리그래피보다 약 1000달러 더 비싸다. 하지만 텔루라이드는 더 많은 트림을 제공한다. 결론적으로 텔루라이드는 팰리세이드와 거의 동일한 기능 콘텐츠를 제공함에도 불구하고 약간 더 비싸다.
더드라이브 / 이슬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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