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주간주행등이 사고 위험을 8.8%가량 줄여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호주 멜버른 모나쉬(Monash) 대학 사고연구센터에서 최근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자동 주간주행등(DRL)이 장착된 차량은 그렇지 않은 차량보다 가시성 기반 충돌사고를 피할 가능성이 통계적으로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연구저널(Journal of Safety Research)에 발표된 보고서는 호주의 뉴사우스웨일스, 빅토리아, 퀸즐랜드,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 지역 경찰의 통계를 활용해 주간주행등이 차량 충돌에 노출될 위험을 얼마나 줄여주는지 분석했다.
연구는 주간주행등이 교통사고 위험성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수치인 8.8%가량 줄여줬으며, 밝은 대낮에 비해 새벽이나 해질녘에 그리고 빠른 속도로 주행하는 경우 위험률 감소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에 사용된 데이터는 2010~2017년 발생한 사건에 대한 경찰의 사상자 충돌 데이터 보고서를 기반으로 해다. 이를 통해 연구팀은 주간주행등이 있는 자동차를 가려냈고, 주간주행등을 옵션으로 제공하는 경우는 제외했다.
이런 결과 낮 시간에 주간주행등 장착 차량의 충돌 위험이 7.6% 감소한 반면, 새벽이나 황혼에는 충돌 위험이 20.3%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시속 75km 이상으로 달릴 수 있는 도로에서 새벽이나 해질녘에 주행할 경우 23.8%의 위험을 줄여주는 것으로 분석됐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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