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자동차가 ‘죽음의 기계’로 불리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최근엔 기술이 발전하면서 완벽하지는 않지만, 위험은 많이 줄어들었다.
통계를 보면 최신 차량이 이전에 비해 더 안전해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2019년 교통사고 사망자 수 3,349명으로 5년 전인 2014년 4,762명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
이처럼 자동차의 안전은 현저하게 개선됐지만, 일부 자동차는 여전히 위험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심지어 가장 자동차를 잘 만든다는 유럽 브랜드 역시 마찬가지다.
미국 자동차 매체 핫카(Hot Cars)는 자국 내 교통사고 통계를 조사해 안전하지 않은 것으로 평가된 유럽 브랜드 모델 10개를 골라냈다.
10. 폭스바겐 제타
미국 도로안전보험연구소(IIHS)에 따르면 2014~2017년형 제타는 전체 사망률이 등록 차량 100만 대당 53명이다. 다중 충돌사고 사망 34명, 단일 충돌사고 사망은 19명이었다.
9. 페라리 458 이탈리아
페라리 458 이탈리아는 속도와 디자인을 모두 갖췄지만, 미국에서 3,082대가 화재 위험과 트렁크 결함으로 리콜됐다. 2억 6000만 원이 넘는 가격대에 570마력을 자랑하는 모델이 여러 연식에 걸쳐 안전에 문제가 발생했다는 점이 아쉽다는 평이다.
8. 폭스바겐 GTI
2015년부터 2017년까지 GTI의 미국 내 전체 사망률은 등록 차량 100만 대당 11명이었다.
7. 미니 쿠퍼
2017년 모델과 같이 최신 모델도 미국 내 전체 사망률이 등록 차량 100만 대당 10명이었다. 하지만 2009년형 쿠퍼 S, 2007년형 쿠퍼 S, 2008년형 쿠퍼 S와 같은 구형 모델은 더 큰 문제를 보이고 있다.
6. 피아트 500
2007년 피아트 500은 유로 NCAP 충돌 테스트에서 별 5개로 최고 안전 등급을 받았다. 하지만 2017년형 모델은 별 다섯 개 중 세 개만 받았다. 전체 충돌 사망률은 등록 차량 100만 대당 95대, 다중 충돌사고 사망 60명, 단일 충돌사고 사망 38명이라고 한다.
5. 폭스바겐 골프
운전자의 사망과 사망률이 가장 높은 부문이 소형차로 집계되고 있다. 골프도 이를 피해 가긴 어려웠다. 통계에 따르면 2011~2014년까지 미국 내 100만 대당 6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4. 메르세데스 벤츠 C클래스
2011~2014년 C클래스는 등록 차량 100만 대당 다중 충돌사고 시 3명이 사망한 것에 비해 단일 충돌사고 시 25명이나 사망했다. 전체 사망률은 100만 대 당 25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최신 모델에선 상당한 개선이 이뤄졌다는 평을 받는다.
3. 벤틀리 콘티넨탈 GT
콘티넨탈 GT는 윈도우 전기장치 고장, 서스펜션 문제, 브레이크 램프 고장 등 다양한 전기적 문제 및 결함이 보고되고 있다.
2. 폭스바겐 CC
이 모델은 전체 사망률 100만 대당 22명, 다중 충돌사고 시 13명 사망으로 보고됐다. 단일 충돌사고 시 8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1. 폭스바겐 파사트
파사트는 첨단 안전기능이 부족하다는 점이 아쉽다는 평을 받았다. 전방충돌경고 및 사각지대 모니터링과 같은 기능들이 없다. 등록 차량 100만 대당 전체 사망 42명, 다중 충돌 시 26명, 단일 충돌 시 16명을 기록했다.
더드라이브 / 박도훈 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더드라이브(TheDrive).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