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중형 SUV 쏘렌토 페이스리프트(F/L)가 국내서 포착됐다. 해외에서 야간 주행이나 눈길에서 테스트하는 모습이 포착된 적은 있지만, 국내서 근접샷 촬영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쏘렌토 풀체인지 공식 동호회 ‘쏘렌토 MQ4 클럽’에는 13일 쏘렌토 F/L 스파이샷이 올라왔다. 어느 아파트 담벼락 옆 거주자 우선 주차구역에 주차된 쏘나타 F/L을 워낙 가까운 거리에서 촬영해 위장막에도 불구하고 디자인 변경을 가늠할 수 있는 생생한 사진이다.
전면부를 보면 우선 헤드램프 변경이 눈에 들어온다. 기존 쏘렌토의 가로형 헤드램프와 달리 쏘렌토 F/L은 세로형 헤드램프를 적용했다.
기아는 EV9 등 최근 새롭게 선보이는 모델에 세로형 헤드램프를 적용한 패밀리 룩을 적용하고 있는데, 쏘렌토 F/L 역시 패밀리 룩을 따를 것으로 보인다.
라디에이터 그릴의 패턴 디자인도 다소 달라진다. 은색의 반광 형태는 유지하지만, 기존 육각형 형태의 그릴 디자인에서 상단과 하단의 길이가 조금 더 길어지고 납작해진 모습이다. 더불어 전체적으로 공기 흡입구가 크고 넓어졌다.
자동차의 측면부를 장식하는 부품인 사이드가니시도 대체로 형태를 유지하면서 미세하게 디자인이 달라졌다. 현재는 뭉툭한 느낌이라면, F/L은 가운데 가니시를 가로지르는 선이 들어간다. 이와 더불어 새로운 디자인의 휠을 적용한 것도 확인할 수 있다.
후면부도 근접 촬영에는 성공했지만, 위장막이 두껍게 둘러져 있어 현재 모델과 특별히 크게 달라지는 부분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한편 기아 쏘렌토 F/L은 이르면 오는 7월 출시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드라이브 / 이장훈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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