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베일에 가려졌던 페라리 라페라리의 후속작이 모습을 드러냈다.
페라리 라페라리는 300만 달러(약 42억 원)를 호가하는 슈퍼카로 2018년 단종된 후 후속 모델에 대한 소문만 파다했다. 이런 상황에서 라페라리 후속작에 대한 구체적인 소식과 함께 스파이샷이 외신 ‘오토에볼루션’을 통해 공개됐다.
라페라리를 대체할 후속작은 도로용 레이싱카라고 할 수 있는 하이퍼카로 자연흡기 V12 엔진 대신 V6 엔진을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 내부적으로 F250이라는 코드네임을 가진 후속작의 정식 명칭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앞서 페라리 최고 마케팅 책임자인 엔리코 갈리에라(Enrico Galliera)는 “경량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더 작은 엔진에 탄소섬유 차체, 탄소 세라믹 브레이크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이 가벼워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에 외신에 포착된 신차는 대형 리어 윙과 488 피스타에서 영감을 받은 S-덕트 후드 등을 갖춰 엄청난 다운 포스를 자랑한다.
후면의 공기역학적 디퓨저도 눈길을 끈다. 위장된 프로토타입을 자세히 보면 노란색 고전압 스티커가 눈에 띈다. 아직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인지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페라리가 최고 성능을 내기 위해 파워트레인을 개발하고 있다는 것은 알 수 있다.
피렐리 P 제로 타이어를 장착한 차량은 센터 락 휠이 아닌 코너당 5개의 러그 너트를 가졌다. 기존 라페라리는 중앙 너트와 함께 제공됐다.
소문에 의하면 F250은 599대의 쿠페 모델과 199대의 스파이더, 30대의 트랙 전용 스페셜 모델로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모두 828대의 페라리가 생산될 예정인데 차세대 하이퍼카는 전기 파워트레인을 사용하며, 최고속도 350km/h의 라페라리 보다 훨씬 빠른 속도를 자랑할 전망이다.
더드라이브 / 박도훈 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더드라이브(TheDrive).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