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EV9이 무스 테스트서 신속한 회피 능력과 핸들링을 뽐냈다. 무스 테스트는 단순한 시승이 아닌, 도로 위에 갑작스럽게 나타난 장애물을 얼마나 잘 피할 수 있는지를 테스트하는 방식이다.
유튜브 채널 ‘KM77’에는 최근 무스 테스트를 진행하는 EV9의 영상이 게재됐다. 무스 테스트는 차량의 급한 핸들링을 평가하는 데 사용되며, 운전자가 야생 동물과 같은 예상치 못한 장애물을 신속하게 피한 다음 다시 통제권을 가져오는 시나리오를 시뮬레이션한다. 이 테스트는 특히 대형 SUV의 안전성과 민첩성을 평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영상 속 무스 테스트에서 EV9는 강점과 약점이 고스란히 드러냈다. 큰 크기와 육중한 무게에도 불구하고 EV9는 테스트의 회전 섹션을 효과적으로 통과하는 모습이다. 이 성능은 동일 부문 경쟁 모델에 비해 훌륭한 수준이며, 까다로운 조건에서도 신뢰할 수 있는 수준의 민첩성을 보여줬다.
그러나 EV9은 회피 기동에서 약간의 언더스티어와 허둥대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많은 전기 SUV의 공통적인 과제인 엄청난 차체 무게 때문으로 추정된다. 이런 문제에도 불구하고, EV9는 전체적인 테스트 결과 안전한 차량으로 평가됐다.
무스 테스트에서 선보인 퍼포먼스 이외에도 EV9은 부드럽고 정숙한 주행이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그동안 크기와 무게 때문에 민첩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았지만, 무스 테스트를 통해 대형 패밀리 SUV로서 성능을 어느 정도 입증했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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