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가 해결법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곰팡이를 없애는 것이다. 보통 곰팡이는 습기에 의해 발생하지만, 나뭇잎이나 죽은 벌레 등 유기물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다. 에어컨을 켜고 시간이 흐른 뒤 조수석 아래쪽에서 물이 떨어지는지 확인해야 한다. 만약 물방울이 보이지 않으면 조수석 발밑 공간이 축축한지 점검해야 한다. 물방울이 밖으로 떨어지지 않거나, 조수석이 젖어 있는 것은 모두 문제가 있다는 뜻이고 냄새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문제 해결을 위해 자동차 환기 시스템에 사용하는 스프레이 소독약을 사용해 보는 것도 좋다. 가정용이 아닌 자동차 에어컨용으로 구매해야 한다. 차에 실내 필터가 있는 경우 다음의 순서에 따라 오래된 필터를 제거하고 시작하는 것이 좋다. 1) 시동을 켜고 소독약 냄새를 환기하기 위해 창문 내리기 2) 온도를 가장 낮게 설정하고 재순환 모드를 켜되 에어컨은 켜지 않기3) 공기 순환기를 켜서 습기 말리기 4) 엔진이 예열되면 온도를 최대한 고온으로 설정하고 히터를 켠 채로 잠시 기다리기 5) 실내 공기 필터 교체하기6) 에어컨을 켜고 식초 냄새가 남아 있는지 확인하기7) 공기 흡입구에 소독제를 분사하기 8) 이후 엔진과 A/C를 잠시 작동시켜 냄새 확인하기 위의 과정을 거쳤지만, 냄새가 여전히 남아 있거나 나중에 다시 냄새가 나는 경우는 증발기가 너무 오염돼 보다 철저한 청소가 필요할 수도 있다. 이때는 호스를 점검하고 브러시나 다량의 스프레이로 증발기를 다시 청소해 볼 수 있다. 하지만 오염 정도가 심하면 전문가를 찾아가는 것이 가장 빠르고 쉬운 방법일 수 있다. 또한 대시보드 밑 에어컨 증발기(또는 증발기로 연결되는 호스)에 누출이 있을 수도 있다. 새는 것은 증발기를 차게 만드는 냉매로 식초와 같은 냄새의 원인이며, 냉매가 많이 손실되면 에어컨 공기가 차갑지 않게 된다.# 식초 냄새의 또 다른 가능성은?
쥐나 작은 뱀, 벌레 등이 환기 장치에 들어갔을 가능성도 있다. 깊은 내부까지 들어가지 못했더라도 일반인이 발견하기는 쉽지 않다. 이외에 또 다른 가능한 원인은 배터리이다. 산이 새면 식초와 비슷한 냄새가 날 수 있다. 또 다른 누출액이나 배기가스도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누출 여부를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더드라이브 / 이슬기 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더드라이브(TheDrive).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