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5분이면 충전 끝…나사(NASA) 초고속 충전기

조윤주 기자 / 기사작성 : 2022-10-13 15:3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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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사(NASA)가 전기차 고속충전을 5분 내 끝낼 수 있는 새로운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미국은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 정부의 모든 차량을 전기차로 교체하겠다고 발표했다. 이후 많은 정부 부처들이 전기차로 바꿔왔고, 최근에는 국방부마저 GM에 전기차 플랫폼을 개발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와 더불어 나사는 최근 블로그 게시판을 통해 전기차를 5분 내 충전하는 새로운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으며, 이는 충전선을 냉각시킴으로써 현재보다 9배 더 강한 전류가 흐르도록 하는 방식으로 가능하다고 밝혔다. 

 


나사에 따르면 전기차 충전시간을 5분으로 줄이려면 충전소에서 약 1400암페어의 전류를 제공해야 한다. 현재 수준에서는 대부분 충전기가 150암페어 이상의 전류를 전달할 수 없다. 

5분으로 충전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1400암페어의 높은 전류를 공급하려면 열이 굉장히 많이 발생하는데, 나사는 우주 탐사의 핵분열 발전 설비를 위해 개발한 냉각 시스템을 여기에 도입하려는 계획이다,

이미 나사에서는 이런 새로운 기술을 실험 중이다. 전류가 통하지 않는 액체 냉매를 충전선으로 흘려보냈고, 새로운 기술로 전류가 흐를 때 발생하는 열을 식힐 수 있었다. 

 


이 기술로 현재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빠른 전기차 충전기의 전류를 4.6배가량 높여 2,400암페어까지 흐르도록 하는데 성공했다. 이는 전기차를 내연기관차 주유 시간만큼 빠르게 충전할 수 있는 수준이다. 

비용에 대해서는 나사에서 언급하지 않았다. 하지만 상상을 뛰어넘는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아직 개발 단계에 있는 기술이기 때문에 실제 보급까지 수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문제는 배터리의 성능 저하다. 전기차 배터리는 고속충전 시 성능이 훨씬 빠르게 저하된다. 때문에 나사의 고속충전기를 버텨낼 만한 배터리가 개발될지도 주목된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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