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한 주차장에서 일어난 영상을 중심으로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해당 영상은 지난해 9월 경기도의 한 야외 주차장에서 일어난 자동차가 개를 밟고 지나가는 사고 장면을 담고 있다.
영상의 주차장에는 갈색의 개 한 마리가 엎드려 있었다. 그런데 우회전을 해 주차장으로 들어오던 검은색 차량이 개를 보지 못하고 몸통을 그대로 밟고 지나가자 차에 치인 개는 고통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이 사고로 반려견은 갈비뼈 8대가 부러지고 기흉이 생겨 모두 다섯 차례의 수술을 거쳤지만 완치되지 않아 아직 재활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견주에 따르면 반려견의 치료비는 4천만 원가량 나왔다. 하지만 상대방 보험사에서 몇백만 원밖에 못 준다고 한다며 억울한 마음을 전했다.
그런데 영상이 확산되면서 네티즌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차가 수시로 다니는 주차장 길목에 개를 풀어놓고도 사고가 안날 거라 생각했냐는 지적과 함께 치료비 4천만 원이 아니라 반려견 분양대금 50만 원을 과실 비율대로 나누면 된다는 주장도 나왔다.
반면 개가 아니라 사람이 쓰러져 있었어도 이랬을 거냐며 시야 확보가 안 되면 더 조심했어야 한다고 차주의 잘못을 나무라는 의견도 있었다.
누리꾼들은 "개 값만 주던 건 옛날이다" "운전하면서 저걸 못 본다고? 무작정 과속 페달 밟는 습관 고치시길" "목줄 없이 풀어놨네 방치 견주 책임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