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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안테나뮤직 |
표절의혹에 휩싸인 유희열이 13년간 진행한 KBS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하차한다. 유희열의 표절 의혹은 지난 6월 14일 '유희열의 생활음악' 프로젝트 두 번째 트랙 '아주 사적인 밤'이 류이치 사카모토의 '아쿠아(Aqua)'와 유사하다는 의혹이 일자 유희열은 SNS를 통해 '유사성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특히 '아주 사적인 밤' 이후 붉거진 유희열의 표절 의혹 곡들은 원곡이라 지목된 곡과 제목, 가사가 겹치는 부분과 유희열이 방송에서 춤까지 비슷하게 춘 것에 대해 의아하다는 반응이 상당했다. 이 같은 표절 의혹에 부활 김태원은 지난 5일 MBC '100분 토론'에 출연해 "8마디 정도가 흐트러짐 없이 똑같다"고 했으며, 임진모 음악평론가는 "객관적으로 양심, 의도를 이야기하기가 민망한 수준"이라며 '도덕적 해이'를 거론했다. 이에 유희열은 자신의 소속사 안테나뮤직을 통해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600회를 끝으로 마무리하려고 한다. 13년 3개월이라는 긴 시간 아껴주신 많은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올린다"고 입장문을 냈다. 표절 논란에 대해 "그동안 쏟아졌던 수많은 상황을 보며 제 자신을 처음부터 다시 돌아보게 됐다"면서 "지난 시간을 부정당한 것 같다는 이야기가 가장 가슴 아프게 다가왔다. 상실감이 얼마나 크실지 감히 헤아리지 못할 정도"라고 했다. 다만 사카모토 류이치뿐 아니라 다른 음악과 관련해 불거진 표절 논란에 대해서는 "저는 지금 제기되는 표절 의혹에 동의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면서 "올라오는 상당수의 의혹은 각자의 견해이고 해석일 순 있으나 저로서는 받아들이기가 힘든 부분들"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런 논란이 다시 생기지 않도록 제 자신을 더 엄격히 살피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19일 유희열과 함께 마지막 녹화를 진행했다. 600회는 여름 특집으로 준비했으나 최근 표절 논란에 휘말린 유희열이 하차 의사를 밝히면서 이번이 '유희열의 스케치북' 마지막 녹화가 됐다. 유희열의 스케치북 측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MC 유희열 씨가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겠다는 공식입장을 밝혔다. 이에 KBS는 하차 의사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섭외와 방청 신청이 완료된 2022년 7월 22일 방송분까지 정상 방송하고, 이후부터는 '유스케' 방송을 중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더드라이브 / 전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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