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첫 글로벌 픽업트럭을 제작 중이라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지난 2015 NAIAS(미국디트로이트오토쇼)에서 공개한 콘셉트 트럭의 이름을 따서 ‘산타크루즈’라 명명될 가능성이 높은 이 픽업트럭은 투싼을 기반으로 제작된다.
최근 유튜브 ‘80% Garage’의 채널에 올라온 영상은 긴 테스트 주행 후 주차장에서 대기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산타크루즈 프로토타입의 모습을 담고 있다. 이는 앞서 핀란드의 얼어붙은 호수에서 테스트할 때 목격됐던 것과 비슷해 보이지만, 새로운 세부정보를 알려준다.
우선 최종 형태는 숨기고 있지만, 앞서 목격된 프로토타입과 달리 많은 부분의 위장이 드러나 있다. 정면을 들여다보면 복잡한 그릴 디테일과 더불어 최근 출시된 현대차 SUV와 같은 조명 구성을 볼 수 있다.
사이드미러는 투싼에서 차용한 것으로 보이며, 바퀴는 현대차 라인업 중에서도 눈에 띄는 각진 디자인을 보여준다. 6년 전의 산타크루즈 콘셉트와는 달리, 생산 버전은 일반적인 도어 구성으로 더 실용성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의 첫 글로벌 픽업트럭 출시일은 아직 미공개지만, 올해 미국 공장에서 생산을 시작한다는 소문이 들리고 있다. 산타크루즈가 출시되면 소형 트럭 부문에서 혼다 리지라인, 포드 매버릭과 경쟁하게 된다. 산타크루즈는 중형이나 대형 트럭의 크기 및 무게를 원치 않는 소비자들을 겨냥하고 있다.
더드라이브 / 황수아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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