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운전 습관은 자동차를 쉽게 망칠 수 있다.
스스로 인정하고 싶지 않겠지만, 많은 운전자들은 평생 나쁜 운전 습관을 고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나쁜 습관 중 일부는 너무 걱정할 것이 없지만, 반대로 차에 심각한 손상을 입히거나 부품을 마모시키는 습관도 있다.
심지어 이런 나쁜 운전 습관이 차에 회복할 수 없는 손상을 가할 수 있다. 이를 빨리 인식하고 바로잡지 않으면 큰돈을 수리비로 낭비하게 된다. 다음은 전문가들이 지적하는 차를 망가뜨리는 대표적인 나쁜 운전 습관이다.
1. 예열 없는 빠른 주행
차를 한동안 운전하지 않았거나 날씨가 추울 때는 먼저 시동을 켠 후 차를 예열하는 경우가 많다. 반면 많은 운전자들은 시동을 켜자마자 출발하는데, 이런 행동은 차의 엔진을 망가뜨리는 가장 흔한 나쁜 운전 습관 중 하나다. 주행 전 엔진을 1~2분 정도 예열하면 오일이 적정 온도에 도달해 엔진 블록 전체를 감싸게 된다. 만약 엔진이 차가운 채 출발하면 엔진 내부의 각 부품에 손상을 입힌다. 이런 잘못된 습관은 디젤차에 특히 더 해로울 수 있다.
2. 엔진의 고회전
엔진은 특정 엔진회전수(RPM)에서 최적의 상태로 작동하도록 설계됐다. 자동변속기는 최적의 타이밍에 기어를 바꿔 엔진의 과도한 회전을 방지한다. 그러나 수동변속기를 사용해 차의 엔진을 과도하게 회전하게 만들면 엔진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힐 수 있다. 고회전은 차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므로 언제 기어를 바꾸어야 하는지 아는 것이 중요하다. 엔진이 최고출력에 도달하기 전 적당한 회전에서 기어를 바꾸는 것은 엔진을 보존하고 연비에 도움이 된다.
3. 특정 차량 소음 무시
차는 많은 소음을 낸다. 엔진의 윙윙거리는 소리, 도로의 진동, 바람소리 등은 정상적인 차 소음의 일부다. 하지만 차량에 이상이 있음을 알려주는 소리가 있다. 다음은 가능한 한 빨리 수리해야 할 소음이다. 엔진을 탕탕 두드림, 딸깍 또는 펑펑 소리, 변속기의 쇠 갈리는 소리, 엔진회전 시 발생하는 이상 소음, 브레이크 긁히는 소리, 차 밑에서 낮은 음으로 윙윙거리거나 끽끽거리는 소리 등이 이에 포함된다. 평소 내 차의 소음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4. 과한 주유
연료탱크에 기름을 너무 적게 넣는 것도 문제지만, 너무 많이 넣는 것은 차를 손상시킬 수 있다. 모든 내연기관차는 연료탱크에서 방출되는 증기를 인식하고 처리하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연료탱크가 너무 가득 차면 연료의 증기를 처리하도록 설계된 EVAP 시스템이 손상될 수 있다. 이는 엔진 성능을 저해하고 잠재적으로 비용이 많이 드는 고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
5. 너무 오랜 방치
오랫동안 차를 세워두는 것은 많은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 장시간 시동을 걸지 않으면 배터리가 방전되고 효율성이 저하될 수 있다. 햇빛과 새똥은 자동차 페인트를 망치는 주요한 것들 중 하나다. 너무 오래 방치할 경우 페인트는 쉽게 손상되며, 심지어 판금을 부식시킬 수도 있다.
더드라이브 / 이슬기 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더드라이브(TheDrive).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