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 메간 E 전기 크로스오버가 다음 주 열리는 독일 뮌헨모터쇼 데뷔를 앞두고 모습을 드러냈다.
다음 달 6일부터 시작되는 뮌헨모터쇼에서 공개될 메간 E는 현재 최종 프로토타입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에 경쟁 모델인 폭스바겐 ID.4와 함께 외신 카스쿠프의 카메라에 포착됐다.
메간 E는 ID.4 보다 더 날렵한 디자인을 자랑하며, 크로스오버보다는 대형 해치백에 가까운 모습이다.
새로운 메간 E는 지난해 10월 메간 e비전 콘셉트를 통해 먼저 공개됐으며, 이후 A필러 하단에 흰색 스티커로 표시된 프로로타입 차량으로 진화했다. 프런트 펜더의 흰색 글씨는 차량이 콘셉트의 60kWh 배터리팩과 160kW 전기모터를 탑재했음을 의미한다.
메간 E의 짧은 전면과 후면 돌출부는 전용 EV 플랫폼에서 만들어졌다는 것을 의미하며, 전면 디자인은 밀폐된 그릴과 새로운 대형 르노 엠블럼을 특징으로 한다, 양쪽에는 펑키한 모양의 주간주행등과 함께 얇은 헤드램프가 배치됐으며, 아래는 삼각형 에어 커튼과 독특한 메시 형태의 공기흡입구가 있다.
측면은 메간 E의 플라스틱 클래딩과 공기역학적 휠, 숨겨진 도어 핸들이 보이고, 경사진 지붕으로 이어지는 비스듬한 앞 유리를 가졌다.
후면은 다소 평범하지만, 얇은 테일램프와 전체를 가로지르는 LED 라이트 바, 스포일러, 배기구가 없는 범퍼 등이 있다.
지붕이 뒤쪽으로 크게 기울어진 탓에 전기 크로스오버치고는 작은 리어 윈도우를 가졌다. 또한 후륜 드럼 디스크인 ID.4, 스코다 엔야크, 아우디 Q4 E-트론 등과 달리 메간 E는 후륜 디스크 브레이크를 적용했다.
이전 티저를 보면 메간 E는 디지털 계기판, 세로형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장착하게 된다. 또한 LED 조명, 플로팅 센터콘솔, 작은 스위치 기어, 스마트폰 무선충전기를 갖출 예정이다. 디스플레이 하단에는 보관 공간 및 컵홀더가 있다.
메간 E는 닛산 아리야에 사용된 것과 같은 CMF-EV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60kWh 배터리팩과 215마력 전기모터로 WLTP 기준 최대 450km의 주행가능거리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더드라이브 / 황수아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