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2020년 한 해 동안 국내 78만 7,854대, 해외 295만 5,660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총 374만 3,514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9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6.2% 증가, 해외 판매는 19.8%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으로 글로벌 자동차 수요가 급격히 위축되면서 해외 판매 실적이 전체적으로 감소했다.
올해 글로벌 자동차 시장 수요가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글로벌 업체 간 경쟁이 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현대차는 권역별 판매 손익을 최적화하고 시장별 판매 전략을 정교화하는 등 유연한 사업 포트폴리오 운영을 통해 판매를 회복하고 수익성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현대차는 올해 국내 74만1,500대, 해외 341만8,500대 등 총 416만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국내에서 2019년 대비 6.2% 증가한 78만 7,854대를 판매했다. 세단은 그랜저가 14만 5,463대 팔리며 국내 판매를 이끌었고, 이어 아반떼 8만 7,731대, 쏘나타 6만 7,440대 등 총 30만 7,090대가 팔렸다. RV는 팰리세이드 6만 4,791대, 싼타페 5만 7,578대, 투싼 3만 6,144대 등 총 21만 3,927대가 팔렸다.
한편, 지난해 현대자동차의 국내 시장 판매는 친환경차 모델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는 2019년과 비교해 48.7% 성장한 6만6,181대가 팔렸다. 전기차는 18%, 수소전기차(넥쏘)는 38% 판매가 증가했다.
현대차는 올해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가 적용된 ‘아이오닉 5’ 출시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전기차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상용차는 9만 5,194대의 판매고를 올린 포터와 3만 6,190대가 팔린 그랜드 스타렉스를 합한 소형 상용차가 13만 1,384대가 판매됐고,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 상용차는 2만 7,069대가 판매됐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가 5만 6,150대 팔리며 판매를 이끌었고, GV80 3만 4,217대, G90 1만 9 대, G70 7,910 대 등 총 10만 8,384대가 팔렸다.
현대차는 지난해 해외 시장에서 지난 2019년보다 19.8% 감소한 295만 5,660대를 판매했다.해외시장 판매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위축에 따른 해외 공장 생산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체적인 판매가 감소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각 지역별 대응책을 마련하고,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힘쓰는 등 리스크 관리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는 2020년 12월 국내 6만 8,486대, 해외 30만 5,484대 등 총 37만 3,970대를 판매했다.
신한수 기자
- 2024.11.07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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