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동차 색상이 중고차 가치에 영향을 미칠까?
캘리블루북에 따르면 결론은 자동차의 색상이 차의 잔존 가치를 결정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지금 인기 있는 색상은 5년 후에도 여전히 소비자에게 인기가 있다는 것이다. 물론, 트렌드가 변해서 오늘의 색상이 인기를 잃을 수도 있다. 하지만 어떤 색상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차를 팔 때, 어느 정도의 가치를 지킬 수 있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이상한 색상을 선택하면 차량의 감가상각을 심하게 유발할 수 있다. 차량의 감가상각은 여러 요인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예를 들어 쉐보레 콜벳 스팅레이 C8은 2020년 선보인 ‘세브링 오렌지 틴트코트(Sebring Orange Tintcoat)’라는 밝은 오렌지 색상의 메탈릭으로 칠해져 있는데, 이는 콜벳의 신세대를 대표하는 색상으로서 가치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2021년형 현대차 쏘나타는 ‘글로우잉 옐로우(Glowing Yellow)’를 새롭게 추가했다. 이 색상은 너무 밝아 관심받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그다지 호감을 얻지 못할 수도 있다. 흰색, 검은색, 회색, 은색 등 무채색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그러나 만약 더 다양한 색상의 차를 구매하고 싶다면, 밝은 파란색, 노란색, 오렌지색, 보라색을 선택할 수 있지만, 나중에 차를 팔거나 거래할 때 불리할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바스프(BASF)의 2023~2024 오토모티브 컬러 트렌드 보고서에서 전문가들은 향후 몇 년간 최고의 자동차 색상에 대한 트렌드를 예측했다. 보고서는 클래식 자동차의 색상이 변화할 시대가 왔다고 예상했다. BASF의 미주 자동차 디자인 책임자인 리즈 호프만(Liz Hoffman)은 “올해의 컬렉션에서 빨간색이 두드러지고, 파스텔과 중간 톤은 황색과 녹색으로 대체됐는데, 이를 통해 색상 트랜드가 변화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전문가들은 회색의 인기가 여전히 높다고 밝혔다. 회색의 인기가 높은 것 외에도, 파란색, 녹색, 제비꽃 색상 역시 소비자들에게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활기찬 새로운 색상들이 SUV나 픽업보다 스포티한 모델에 더 많이 사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렇다면, 차종별 인기 색상은 무엇일까?
최근 연구에서 줄곧 SUV의 가장 인기 있는 색상이었던 흰색을 회색이 제치기 시작했다. 10년 넘게 그래왔던 것처럼 흰색이 여전히 미니밴이나 경트럭 색상으로 가장 많이 판매되지만, 최근 회색의 인기가 크게 높아지고 있다. SUV의 색상 인기 순위는 그레이(25%), 화이트(24%), 블랙(18.5%), 실버(11%), 블루(10%) 순이며, 미니밴의 인기 순위는 화이트(34%), 그레이(23.5%), 실버 (14.5%), 블랙(11%), 빨간색 (7.5%) 순이다. 마지막으로 트럭의 색상 인기 순위는 화이트(27%), 그레이(21.5%), 블랙(17%), 실버 (12.5%), 빨간색 (9.5%) 순이다. 반면 고급차는 흰색 펄과 메탈릭 색상이 검은색보다 인기가 높다. PPG의 보고서에 따르면 요즘 도로에 새로 출시된 고급차의 3분의 1(31.5%)이 흰색일 정도다. 갈색과 오렌지색은 차트에 진입하지도 못할 정도로 희귀하다. 세단, 왜건, 해치백을 포함한 중형 승용차 역시 흰색이 21.5%의 비율로 가장 높은 인기를 얻었다. 그러나 컨버터블, 쿠페, 스포츠카는 검은색이 아직 선두를 차지했다. 다른 차종에서 대부분 인기가 많은 흰색은 스포티한 자동차들에서는 인기가 없다. 또한, 다른 차종에는 어색한 오렌지색이 스포츠카 운전자들 사이에서는 인기가 많다. 밝은 노란색 역시 일반적인 차량에는 어울리지 않지만, 컨버터블에는 어울린다는 평가를 받는다. 결론적으로 2023~2024년 인기 있는 자동차 색상 순위는 다음과 같다. 실버/그레이(34%), 흰색(24%), 검은색(18%), 파란색(12%), 빨간색(7.5%) 순이다. 더드라이브 / 이슬기 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더드라이브(TheDrive).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