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2020년 글로벌 연결 경영실적 기준 매출액 6조 4540억 원과 영업이익 6284억 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한국타이어는 코로나19로 인한 전 세계 수요 둔화로 전년 대비 매출액은 감소하였으나,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5.5% 증가했다. 특히, 18인치 이상 고인치 승용차용 타이어 판매 비중이 약 35%로 전년 대비 3% 상승하며 호실적을 견인했다.
영업이익 증가는 수익성이 좋은 유럽, 북미 등 주요 지역에서 교체용 타이어 판매 증가와 고인치 타이어 판매 비중 확대, 원자재 가격 안정화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영향을 주었다.
2020년 상반기, 한국타이어는 전 세계 타이어 수요 급감으로 실적 감소가 불가피한 상황에서도 위기 타개를 위한 전사 노력으로 흑자 경영을 이어갔다. 이어 코로나19 영향이 완화된 하반기부터 주요 지역에서의 타이어 판매 증가를 바탕으로 실적을 회복했다.
특히 4분기에도 유럽, 북미 등 지역에서 전년 대비 교체용 타이어 판매가 증가했다. 또한 중국 지역은 신차용 타이어와 교체용 타이어 판매가 모두 상승했으며, 18인치 이상 고인치 타이어 판매 비중이 약 40%로 전년 동기 대비 12% 올랐다.
2020년 한국타이어는 자동차 전문지의 타이어 비교 테스트에서 최상위 평가를 기록하고, '타이어24'가 소비자 조사를 기반으로 발표한 ‘2020 베스트셀러 브랜드’에서 사계절용, 여름용, 그리고 겨울용 타이어까지 3개 부문 1위를 싹쓸이하며 기술력을 입증받기도 했다.
또한 포르쉐 순수 전기차 ‘타이칸’, 아우디 Q시리즈 모델 ‘RS Q8’, 아우디 쿠페형 세단 ‘RS7 스포트백’과 ‘RS6 아반트’ 등 프리미엄 완성차 업체들과 신차용 타이어 공급 계약을 통한 지속적인 파트너십 확장으로 프리미엄 브랜드 지위를 공고히 했다.
다만, 한국 공장(대전공장 & 금산공장)은 글로벌 OE 공급 물량 감소에 따른 가동 일수 조정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생산량이 약 9% 감소했다. 가동 일수 감소에 따라 한국 공장 매출액 및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이 80주년을 맞이하는 2021년, 한국타이어는 매출액 7조 이상을 목표로 주요 시장에서의 고인치 타이어 판매 확대, 프리미엄 OE 공급, 전기차 시장 선점,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다변화된 제품 포트폴리오, 해외 각 지역별 유통 전략 최적화 등 지속적인 성장 구조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신한수 기자
- 2024.11.07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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