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미국 조지아주 사바나에 새로 건설하는 메가플랜트 생산 공장에서 첫 번째 전기차로 아이오닉 5를 생산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공장은 올해 가을 처음 문을 연다.
현대차그룹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 및 북미/중남미 법인장 호세 무뇨스(Jose Muñoz)는 최근 미국 오토모티브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아이오닉 5가 이 공장에서 처음으로 생산될 모델이 되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아이오닉 5는 확실한 베스트셀러”라고 말했다.
현재 미국에서 판매되는 모든 아이오닉 5는 국내에서 생산 수출하고 있다. 아이오닉 5는 지난해 미국에서 33,918대가 팔리며, 브랜드 베스트셀러 전기차로 자리 잡았다. 이는 2022년보다 48%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아이오닉 6는 12,999대, 코나 EV는 8,866대 판매됐다.
해당 조지아 공장은 ‘메타플랜트(Metaplant)’라고 불리며, LG 에너지솔루션과 합작 배터리 공장을 포함한 총 76억 달러(10조 4000억 원) 규모의 EV 복합 단지에 구축된다.
메타플랜트에서는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 브랜드의 6개 전기차 모델을 생산할 예정이며, 공장은 연간 최대 30만 대의 전기차를 생산할 능력을 가졌다. 또한, 수요에 따라 최대 50만 대까지 생산 능력을 늘릴 수 있는 유연성도 갖췄다.
무뇨스에 따르면 전기차 생산 라인은 10월에 완공될 예정이며, 아이오닉 5의 생산은 즉시 시작된다. 배터리 공장은 약 1년 후에 가동될 예정이므로, 아이오닉 5의 배터리는 헝가리에 위치한 SK 온 공장에서 공급받게 된다. 하지만 LG 에너지솔루션 공장에 완공되면 메타플랜트에서 생산되는 모든 전기차는 이곳에서 배터리를 공급받을 예정이다.
미국에서 생산된 아이오닉 5는 현지 조립이 시작되면 약 1000만 원 이상의 연방 세제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더드라이브 / 박근하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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