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벤츠·현대 등 22만여 대 제작결함 리콜

전소민 / 기사작성 : 2023-05-10 16: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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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는 기아,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현대자동차, 한국GM, 스텔란티스코리아에서 만들거나 수입·판매한 16개 차종 22만 9052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됨에 따라 제작·판매사가 자발적으로 시정 조치(리콜) 한다고 밝혔다.

 
기아에서 제작·판매한 카니발 19만 841대는 슬라이딩 도어가 닫히기 직전 신체 일부가 문 사이에 끼여 다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차량은 오는 17일부터 기아 직영 서비스센터와 서비스 협력사(오토큐)에서 무상 수리를 받을 수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E220d, C220d 등 8개 차종 2만 547대는 고압연료펌프 내 부품의 강건성(공정상 문제가 생겨도 불량이 발생하지 않는 능력) 부족에 따른 마모로 이물질이 발생하고, 이 때문에 연료 공급라인이 막혀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차량은 오는 12일부터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료로 개선된 부품으로 교체 받을 수 있다.
 


현대차에서 제작·판매한 트럭 파비스 등 2개 차종 1만 6099대는 배터리 스위치 설계 오류로 스위치와 스위치 고정 구조물 사이에 이물질이 쌓여 전류가 흐르고, 화재로 이어질 가능성이 발견됐다.
 
뉴 카운티 어린이 운송 차 등 2개 차종 65대에서는 어린이 좌석 안전띠 리트랙터(탑승자 몸에 맞게 좌석 안전띠를 조절하는 장치) 부품 조립에 불량이 있어 차량이 좌우 12도 이하로 기울어질 경우에도 리트랙터가 잠기는 안전기준 부적합 사항이 확인됐다.
 
해당 차량은 제작사에서 리콜을 진행하고, 국토부는 추후 시정률 등을 감안해 과징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파비스 등 2개 차종은 오는 22일부터, 뉴 카운티 어린이 운송 차 등 2개 차종은 11일부터 현대차 하이테크 센터 및 블루핸즈에서 각각 무상 수리(개선된 부품으로 교체)를 받을 수 있다.
 

 

한국GM에서 수입·판매한 볼트 EV(전기차) 등 2개 차종 1467대는 고전압 배터리 결함(음극 탭 손상 및 분리 막 밀림)으로 배터리 완충 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해당 차량은 오늘부터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받을 수 있다.
 
스텔란티스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DS4 크로스백 1.5 블루 HDi FCYHZ 33대는 제조공정 중 앞 범퍼 차체 고정볼트의 체결이 누락돼 주행 중 범퍼가 차체에서 떨어져 나가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해당 차량은 9일부터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 수리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리콜과 관련해 각 제작사 등은 차량 소유자에게 우편이나 휴대전화 문자로 리콜 방법 등을 알릴 예정이다. 앞서 관련된 결함을 자비로 수리했다면 제작사에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더드라이브 / 전소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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